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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상 끝의 고래 - 곰곰문고 105
저자 크리스 빅
출판사 곰곰
출판일 2024-03-25
정가 16,700원
ISBN 97911708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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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아비, 현재

2부 톤예,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에필로그 아스트리드, 2070년 북그린란드

작가의 말
감사의 말

시간과 세대를 이어 전하는 희망의 단서

- 고래잡이·환경 운동가·기후난민
3대 청소년의 모험기

《세상 끝의 고래》는 아비가 고래의 노랫소리에 담긴 비밀을 파헤치는 1부, 그의 딸 톤예가 무인도에서 고래를 추적하는 2부를 지나며 흥미진진한 액션과 서스펜스를 펼쳐낸다.

증조할아버지의 오두막에서 발견한 노트에 담긴 기록과 녹음테이프는 아비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준다. 기록은 당시 열네 살이었던 증조부 페르가 고래 포획을 앞두고 생업과 죄책감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페르는 선체 요리사로 전향해 바다 위에서 고래의 노랫소리를 차곡차곡 기록한다. 이 기록은 중요한 단서가 되어, 몇십 년 후 문라이트는 녹음된 노래들의 패턴을 분석해 지구를 구할 단 하나의 메시지를 찾아낸다.

처음에 아비는 페르를 도살자라고 비난하지만, 한 자 한 자 손으로 적어 내려간 그의 복잡다단한 고뇌를 목격하고 과거 국가적 산업으로 고래잡이를 양산했던 노르웨이의 역사를 알게 된다. 그리고 한 인간의 삶을 단편적으로 판단할 수 없음을 이해하며 성장한다. 아비는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했던 페르의 기질을 물려받아 바다를 누비며 고래를 추적하는 해양 과학자이자 환경 운동가로서 뜻을 펼친다. 아비의 동반자인 문라이트가 항해를 거듭할수록 윤리적 가치를 내면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점은, 기술 사용자로서의 역량만큼이나 기술을 마주하는 목적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고래의 노래를 기록한 선체 요리사 페르, 그 노래의 의미를 찾아내 해양 과학자가 된 손녀 아비, 훗날 건강이 악화된 아비와 함께 고래의 노래를 쫓는 아비의 딸 톤예. 고래의 노래가 세대를 거쳐 전승되는 문화인 것처럼 고래를 이해하고 살리려는 이들 가족의 선한 노력 또한 세대를 건너 이어진다. 이들의 모험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세상을 구하는 것만큼
나를 돌보는 일도 중요해.”

- 자신에게 엄격했던 십 대 소녀가
돌봄과 휴식의 가치를 깨닫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