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베스트셀러 조건은 충족했습니다만,
제1부 아무튼, 우리는 가족
나이가 뭐가 중요 환갑?
나보고 거저 키웠다고?
맨발 걷기의 이유
아들에게!
가족 여행이 뭐 별건가?
남편은 2년 차 농부
당일치기도 좋아
용돈 인상
명절이 달라졌다
걷기만 해도 돈이 쌓이다니
출근이 싫다고?
이제는 닥닥이다
제2부 이만하면 제법 평화로운 일상
그저 그런 일상이 나를 만든다
백두산 천지를 단 한 번에
역시 가왕은 위대하다
내 안에 재능 있다
깊은산속 옹달샘을 아시나요?
인생은 때로 아주 작은 것으로
미술관 나들이
내 맘대로 해몽
올봄엔 그저 바라봄
세상엔 공부할 게 너무 많아
오늘 난 미래의 나를 만들고 있어
퇴직하셨다고요?
제3부 밥 냄새 나는 책
내 인생 첫 책
자비 출판이 구린가?
귀찮지만 행복해 보겠다니
밥 냄새 나는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님, 참 대단하시군요!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을까
나는 나대로 산다
꾸준함을 꾸준히
힘내자, 글쓰기!
제4부 부산 일주일살이
부산에서 일주일을 시작하다 # 1일 차
부산 여행의 이유, 그냥 # 2일 차
나는 조금도 달라지지 못했다 # 3일 차
부지런히 추억을 만들고 # 4일 차
오늘도 좋은데이! # 5일 차
떠나 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 # 6일 차
여행은 또 다른 나의 일상 # 7일 차
제5부 제주 한달살이 처음과 끝 그리고 그 중간
반가워! 제주 # 1일 차
장생의 숲 # 3일 차
한라산을 오르다 # 5일 차
여행은 마음을 걸러 주는 필터 # 9일 차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 14일 차
어느 멋진 날 # 19일 차
이만한 추억거리는 있어야 여행이지! #24일 차
4박 5일 여행, 그 첫날처럼 # 25일 차
지금 이 순간 # 26일 차
고마웠어! 제주 # 28일 차
낭만적인, 너무도 낭만적인 배 # 29일 차
퇴직 후 5년 차 백수, 그동안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다!
소박하지만 여유 있는 삶을 사는 법
직장과 집을 오가며 매일 바쁘게 살아온 우리들은 언젠가 은퇴라는 선을 넘어야 한다. 모두가 은퇴 이후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하는 여유로운 삶을 꿈꾸지만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어 버린 삶이 어색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저자 또한 공무원 명예퇴직 이후 불안을 겪었다. 지난 5년 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내면 탐색의 시간을 보낸 저자는 어느덧 은퇴의 삶에 원만히 적응하기 시작했다. 책은 그런 저자의 여유롭고 다채로운 삶을 담고 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아무튼, 우리는 가족’, ‘제2부 이만하면 제법 평화로운 일상’, ‘제3부 밥 냄새 나는 책’, ‘제4부 부산 일주일살이’, ‘제5부 제주 한달살이 처음과 끝 그리고 그 중간’이다. 1부에서 3부까지는 저자의 일상을, 4부부터 5부까지는 저자의 여행기를 담고 있다. 은퇴 이후 우울에 빠지지 않고 가족과 가까이 지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자연을 누리는 그의 삶에는 이제 여유가 가득해 보인다.
삶을 사랑하며 산다는 건, 뭐가 됐든 내 앞에 놓인 과제를 힘껏 끌어안고 기꺼이 감당해 내겠다는 긍정적인 자세와 태도로 삶을 마주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출근에 관한 소소한 불평과 불만은 더없는 사치에 불과하다. 더구나 안타깝게도 출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세상인가. 무조건 아침에 출근할 데가 있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건 기분 좋은 행운이고 엄청난 축복이다. 레드 카펫을 밟듯 멋진 웃음 날리며 힘찬 걸음으로 나서고 더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올 일이다.
- 「출근이 싫다고?」 중에서
그는 특별할 거 하나 없는 자신의 글에 누군가 자신도 그렇다고 따스한 리액션을 보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보람일 거라고 말했다. 일상에서 생생한 즐거움을 찾는 저자의 삶을 통해 독자는 자신 또한 그렇다고, 항상 웃을 일이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