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Ⅰ. 사랑의 신화적 의미
에로스
나르시스와 사랑
Ⅱ. 사랑과 여성의 이미지
사랑과 여성의 아름다움
악녀 혹은 여신으로서의 여성 이미지
Ⅲ.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의 문학적인 원천
‘사랑-정열’과 결혼
소설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을 사랑하기
Ⅳ. 사랑의 문학사적 흐름
10~16세기: 기사도적인 사랑
17세기: 고전주의 문학 속의 사랑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사랑
19세기: 낭만주의에서 자연주의, 그리고 사랑
20세기: 변혁의 시대, 문학의 실험적 시도와 사랑
맺는 말
부록 사랑에 관한 명구
참고문헌
“사랑은 문학의 영원한 테마로서
삶 속에서의 죽음이기도 하고,
죽음 속에서의 삶이기도 하다.
또한 사랑은 정복인가 하면 복종이고,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인가 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헌신이기도 하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 두려움, 구속, 자유,
운명, 건강, 행복, 고난, 영원한 탐색 혹은
한없는 기다림일 수도 있다.”
문학의 영원한 테마, 사랑
『프랑스 문학과 사랑의 테마』는 오랫동안 프랑스 문학을 연구해온 숙명여자대학교 문시연 교수의 저서로,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기존 책의 내용을 보강하고 보다 가독성 있게 다듬어 아모르문디에서 새로이 펴냈다. 이 책은 문학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을 문학, 특히 프랑스 문학에서 어떻게 다루어왔는지를 살펴본다. 내용은 총 네 부분으로 구성하였는데, 1장은 ‘사랑의 신화적 의미’를, 2장은 ‘사랑과 여성의 이미지’를 주제로 하였으며, 3장에서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의 문학적인 원천’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비극적 신화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가 문학적으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4장에서는 10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프랑스 문학 작품 속에 사랑이라는 테마가 어떤 모습으로 녹아 있는지 ‘사랑의 문학사적 흐름’을 짚어본다.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의 원형,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 책에서는 특히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신화를 서양 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사랑의 원형으로 본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지배층이 엄격하고 종교적인 사회 질서를 확립하고자 노력했던 12세기에 만들어진 신화이다. 이 시기에는 인간의 파괴적인 본능의 표출이 억제되었고, 그렇기에 오히려 열정적인 사랑을 주제로 하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신화는 사람들에게 상징적인 만족감을 주면서 사랑을 받았다. 이 신화는 12세기에 다섯 명의 작가가 소설화할 정도로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 내용은 사랑을 다루는 모든 서양 문학의 근간이 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이다.
트리스탄과 이졸데 신화는 매우 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