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1장 깊이에 대하여
아빠들에게/할아버지의 집과 아버지의 집/실패와 성공/행복은 현금처럼/스펙/혀/한 번 더/친구/겨울의 산/깊이에 대하여/서울 가면 회 읍다/세상을 가깝게 하는 기술/낮술/Bear/재춘이 엄마/맛있게 보이는 방법/맛있게 보이는 방법/아홉이라는 나이/어느 레스토랑/어느 레스토랑2/가장 부끄러운 수입품/와이프의 꿈/와이프의 꿈2/와이프의 꿈3/와이프의 꿈4/행복하세요/대나무/히말라야/목욕탕/늙음/자신감/자신감2/로또/셰르파/백원석
2장 천천히 걷고 싶다
후배의 빵집/삶/너의 뉴스/아주 늦은 계절/쪽지로 건넨 사랑/첫사랑/숫자/폼/천천히 걷고 싶다/물/인두기/카피라이터/작은 산 하나를 넘었다/가을과 겨울 사이/도박/베스트셀러/아버지/아버지2/연필심과 다이아몬드/평정심/태윤이가 왔다/나이테/마누라/직방이란/풀/정성으로 담아낸 초콜릿 상자/본성/디지로그/바보/버티는 삶이란/감기/좋은 선물/결국엔/테니스공 _ 97
3장 태도가 사람을 말한다
별명/난 한 놈만 팬다/힘/자존감/행동유발/장애인올림픽/장애인올림픽2/태도가 사람을 말한다/지문/사랑이란/올림픽/소녀/노랑풍선 광고 中/옴니 광고 中/지하철 브레이크/공부를 뒤집어라/구증구포/오디션/종무식에서/책 읽기/수리수리 마하수리/세상을 가깝게 하는 기술/타투/세상에 안 아픈 사람이 어딨냐?/좋은 일과 나쁜 일/그녀도 주부다/일하는 것/술은 다르다/몸에 안 좋은 사람/일본/고모와 이모/사과/척/여행의 즐거움
4장 박수가 필요해
구직과 만족/용서와 용기/숭례문/보드게임/세상이 춥니?/어학연수를 떠나는 날/부모와 자식의 차이/명절/롯데자이언츠/우리는 모자랍니다/커피와 담배/날은 많다/무슨 날 몇 시 몇 분/딱 좋다/이중인격/소주 한 잔/커피 한 잔/손 씻기와 친해지면 코로나와 멀어집니다/나눔은 꿈꾸게 합니다/노담/친환경/아기가 태어나면/아이들/다중이/다중이2/장애인/로스쿨/스마트 중독/뒷모습/무게/마음가짐/똑같다/스펙2/박수가 필요해/밤과 밤
배설이 즐거워지고 통찰의 시간이 되는 그때 읽는 책
짧은 문장으로 유머와 진솔함을 담은 세상과 사람 이야기
MZ의 끄트머리에서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청년과 중년의 마음을 동시에 품은 유태오 작가의 <똥 쌀 때 읽는 책> 두 번째 이야기이다. 카피라이터 특유의 통찰력 담긴 짧은 문장으로 유머와 진솔함을 담아 세상을 이야기한다. 특히 화장실에서 큰일 볼 때만 한두 페이지씩 짧게 읽으며 배설의 시간을 즐거움과 깨달음의 시간이 되도록 한다.
아이디어가 잘 생각나는 3B(Bed, Bus, Bath 중 화장실(Bath에 특화된 도서로 읽는 이의 생각의 전환을 도와준다. 어렵거나 무거운 주제로 생각이 많아지게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일상에서 지나치는 많은 것들에 작가의 생각과 시선을 담아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의 뒷면까지 그냥 바라보지 않고 비틀고 흔든다.
이와 함께 솔직한 글에서 뽑아낸 키워드로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뜻밖의 그림들이 읽는 이의 감성을 한 번 더 건드려 줄 것이다.
똥 쌀 때 읽으며 배설의 향연을 만끽하고 구원받길
배설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화장실은 특별한 공간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배설의 시간 또한 거룩하기만 하다. 오직 나 혼자뿐인 이 특별하고 거룩한 공간과 시간을 위한 책이다.
뒤집어 보고, 찢어 보고, 비틀어 보기를 즐기는 크리에이터 출신 작가가 전해주는 감성과 유머는 분변의 냄새 따위 가볍게 덮어버릴 만큼 향기롭다. 오로지 혼자인 시간과 공간을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으로 이끌어갈 만큼 깊고도 깊다.
책은 똥 쌀 때야말로 자유이고 해방임을 알려준다. 배출해야 살고 배출해야 다시 희망을 채울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깨닫게 한다.
똥 쌀 때만큼은 스마트폰 대신 이 책을 들자. 그때 읽으라고 나온 책이다. 이 책과 함께 배설의 향연을 만끽한다면 이 책이 당신의 삶을 구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