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주인공 나리와 경모의 세심한 관찰력과 뛰어난 추리 능력
할아버지가 악당 ‘이쑤시개’에게 잡혀 갈 때, 할아버지는 ‘솜사탕 아주머니가 화를 많이 낼 거다.’라는 말을 납깁니다. 나리는 솜사탕 아주머니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라는 할아버지의 비밀 지시가 분명하다고 생각하지요. 또 솜사탕 아주머니를 찾아간 나리와 경모는 아주머니가 솜사탕을 만들 때 쓰는 이쑤시개 모양을 보고는 악당 ‘이쑤시개’가 남기고 간 이쑤시개와 모양이 같은 걸 발견하고 악당 이쑤시개의 뒤를 쫒습니다. 이야기 속 나리와 경모는 문제를 해결할 때 작은 단서도 허투루 보지 않는 꼼꼼한 관찰력과 합리적인 추리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설 도사님이 잡혀가셨니?”
나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아주머니는 혹시 캐러멜 복면단이 찾고 있는 만능 달고나 요리법이 뭔지 아세요?”
경모가 스파이처럼 물었어요.
“나도 잘 모르지. 분명한 건 설 도사님한테도 그 요리법이 없다는 거야. 아마 설 도사님은 너희를 구하려고 일부러 요리법이 있는 척했을 거야.”
아주머니의 말을 듣던 경모가 물었어요.
“만능 달고나 요리법이 그렇게 위험한 거예요?”
“그건 나도 모르지. 다만 설 도사님이 그랬어. 이쑤시개 때문에 나리가 찾아오면 토끼 모양 솜사탕을 만들어 주라고 말이야.”
“솜사탕을요?”
나리는 그게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아주머니는 그게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토끼 모양 캐릭터 솜사탕을 만들 준비를 했어요.
파란색 설탕을 통 안에 집어넣어서 나오는 솜사탕 솜을 이쑤시개에 조금씩 돌돌 감아서 귀를 만들기 시작한 거지요. 작은 이쑤시개 두 개가 어느새 토끼의 귀가 되었어요. 귀를 다 만들자 아주머니는 분홍색 설탕을 꺼냈어요. 이제 얼굴을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아주머니가 나무젓가락처럼 생긴 기다란 막대를 꺼냈어요. 그리고 구멍에서 나오는 분홍색 솜을 돌돌 감싸서 얼굴을 만들었지요. 작은 솜덩어리가 커다란 풍선 모양이 되었어요. 아주머니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