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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엄마가 기다려줄게 : 아이의 닫힌 방문 앞에서 8년, 엄마가 느끼고 깨달은 것들
저자 박성은
출판사 북하우스
출판일 2024-03-29
정가 17,500원
ISBN 979116405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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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아이의 등교 거부가 시작됐다
엄마, 기다려주세요
나무 젓가락과 비닐 장갑
엄마, 머리가 아파요
책상 속 구겨진 시험지
나에게 막 화를 냈어요
잘못된 훈육의 역습
동굴로 들어간 아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2장 동굴 속으로 들어간 아이
무기력아, 제발 가 줘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아이
아이를 두고 동굴에서 나오다
선생님, 오늘도 결석합니다
엄마 마음은 그렇지 않잖아
아이도 평범한 일상을 꿈꾸고 있었다
아들아, 자퇴를 축하해

3장 세상 밖에 다다르기 위해 필요한 것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닫힌 마음을 여는 열쇠
진심으로 내려놓기
나는 등대가 되기로 했다
스스로를 방에 가둔 아이
기다림의 물 주기
채워지지 않은 욕망이 좌절이 되지 않도록
말끝 손끝이 아니라 마음 끝 바라보기
담대하게 더 담대하게 믿어라
잠들어 있는 아이 내면의 빛 깨우기
감정은 빼고 쿨함은 채우고

4장 아이의 방문 밖에서 깨달은 것들
튼튼한 뿌리가 된다는 것
‘관계’의 바탕이 되는 것
내면아이 치유와 모닝 페이지
점 하나의 위력
물 만난 물고기
두려움 대신 사랑을
계속 실패하겠습니다
내가 살아나야 아이가 살아난다
나는 걱정 않는 엄마입니다
반드시 끝은 있다는 믿음
멀리멀리 돈 만큼 큰 원이 된다
지금, 오늘을 살자
괜찮아, 내 잘못이 아니야

에필로그
“엄마, 학교에 못 가겠어요.”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고통의 시간을 건너며 비로소 마주한 깨달음
절망 한가운데 서 있는 부모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응원

‘과연 끝나기는 할까?’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아이의 등교 거부, 우울, 무기력… 『엄마가 기다려줄게』는 학교에 가지 않고, 방안에 스스로를 가둔 아이를 8년 넘게 기다리며 더욱 단단해진 한 엄마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한 기록이다. 저자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거치며 아이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게 된 심리적 여정과 깨달음을 이 책에 촘촘히 새겨놓았다.
아이의 등교 거부는 두통과 함께 시작되었다. 아이는 오랜 기간 무기력증과 불안장애, 신체화 증상으로 인해 등교를 비롯해 그 무엇도 하지 않았고, 아이의 시간이 멈추자 엄마의 시간도 멈춰버리고 만다. 끊임없는 실랑이, 사정, 애원, 분노 등으로 뒤엉켜 일상은 처참히 무너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내뱉은 한마디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버티던 엄마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엄마, 기다려주세요.” 아이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순간이었다.

아이와 부모 자신을 일으킨 ‘내려놓음’과 ‘기다림’에 대하여
“내가 진정으로 기다린 것은 아이가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었다.”

엄마가 평정심을 되찾자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시간이 예전만큼은 힘들지 않게 된다. 걱정과 비난이 섞이지 않은 온전한 ‘기다림’. 그리고 그렇게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 8년의 시간이 지났을 때, 아이에게 변화가 서서히 찾아왔다.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었고 새로운 어떤 시도도 하지 않던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그림을 그리고, 일본어나 러시아어 공부 등등 관심사를 넓혀 나갔던 것이다. 그렇게 아이는 세상 밖으로 한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검정고시를 통과한 이후에는 입시 공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아이는 스스로 뜻한 바가 있어, 2024년 대학생이 되었다.
아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