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문방구 주인아저씨로, 밤에는 도깨비로 변신!
어린이의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들어 주는 도깨비 캐릭터의 탄생
초등 저학년 독자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안길 동화 시리즈 『아무거나 문방구』의 1권을 선보인다. ‘이야기’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는 보편적인 주제를 참신한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서술로 담아냈다. 주인공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록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도깨비 ‘아무거나’로, 도깨비방망이는 잊어도 이야기 장부는 꼭 가지고 다니는 이야기 마니아다. 그는 1천 년이 넘도록 살아오며 매일같이 사람들 앞에 불쑥 나타나 외쳤다. “어때? 나랑 재밌는 이야기 한판! 이야기라면 아무거나 다 돼!” 도깨비의 주문을 들으면 누구나 자기도 모르게 이야기를 털어놓은 덕분에 이야기 장부는 날로 두툼해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모든 것이 변했고 도깨비의 호시절도 끝났다. 혼자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가 다양해지자 사람들은 더 이상 한데 모여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느라 도깨비가 나타나도 관심이 없다. 이야기를 듣지 못해 우울해하던 아무거나 도깨비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린다. 신비한 물건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 바로 문방구를 차리는 것이다. 과연 이 신통방통한 문방구에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수집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특성이 기존 아동문학 속 도깨비 캐릭터와 구별되어 볼수록 새롭고 흥미진진하다.
“난 이야기가 있는 물건을 팔고, 새로운 이야기를 다시 모을 거야. 이야기를 모으고 쓸 때 필요한 물건들이 가득한 가게를 여는 거지. 이야기는 아무거나 다 돼. 가치 없는 이야기는 없으니까. 음…… 가게 이름은 아무거나 문방구! 어때?” (24면
“이야기는 아무거나 다 돼. 가치 없는 이야기는 없으니까.”
아무거나 문방구에선 누구나 솔직하게 술술, 재미나게 술술!
‘이야기하기’의 즐거움과 해방감을 알려 주는 동화
1권에서 문방구를 찾아온 네 명의 어린이는 모두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던 중 우연히 아무거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