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오프닝
02. 거짓 이데올로기
03. 이승만 죽이기
04. 망명인가? 추방인가?
05. 필리핀과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토지개혁
06. 필리핀 토지개혁은 왜 실패했나?
07. 한성감옥에서 사가모어 힐까지
08. 우드로 윌슨, 민족자결주의
09. 하와이에서 이승만 지우기
10. 이승만의 하와이 교육 사업
11. 왜 외교노선인가?
12. 상해 임시정부와의 대립
13. 1945년 해방과 좌우익의 대립
14. 북한의 공산화
15. 박헌영의 좌익 폭동
16. 우리 역사 최초의 자유선거, 5·10총선
17. 대한민국 건국
18. 대한민국 승인 외교
19. 민족의 비극, 한국전쟁
20. 전쟁 중에도 계속되는 ‘이승만 죽이기’ 선전?선동
21. 반공포로 석방
22. 한미상호방위조약
23. 이승만의 위대한 승리
24. 이승만의 마지막 순간
25. 에필로그
발행인의 글
“내가 자네를 잘 안다네. 내가 자네를 잘 안다네. 자네가 조국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자네가 얼마나 억울한지 내가 잘 안다네! 친구여! 자네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애국심 때문에 자네가 그토록 비난을 받고 살아온 것을 내가 잘 안다네, 친구여!”
이승만 대통령의 평생 친구였던 장의사 보스윅은 눈을 감은 이승만의 얼굴을 만지며 흐느꼈다. 이 장면에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해외에서 수년을 달려온 그의 말로가 왜 이리 참담해야 할까?
4월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우남 이승만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2월 22일 기준으로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82만 명에 달하고, 주말 관객의 증가를 기점으로 1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한다. 다큐멘터리 장르에서 5만 명의 관객이 손익분기점인 것을 생각하면 이는 예외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정치적으로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국민의힘(여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는 이 영화를 둘러싼 인증 릴레이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제작한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의 관객 수가 조만간 100만 명을 돌파할 거라며 대중의 성원에 힘입어 「건국전쟁 2」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국전쟁」이 이승만의 공적에만 주안점을 두고 그의 과오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어왔지만, 이 작품은 북한을 포함한 국내 좌파 진영이 어떻게 이승만 대통령을 악마화했는지 그 경위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테면, 북한은 공식 백과사전을 통해 6·25전쟁 당시 김일성의 적화통일 야욕을 좌절시켰다는 이유로 이승만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악마화해온 반면, 이승만과 대립하며 김일성과 일정한 관계를 맺었던 김구와 김규식, 여운형 및 조봉암 등을 두고는 비교적 우호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북한의 역사관은 대한민국의 좌파 진영에 영향을 주어 이승만을 폄훼하는 수단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