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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무의 詩 - 성연 시인선 16
저자 조정혜
출판사 성연
출판일 2024-03-05
정가 13,000원
ISBN 979119795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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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3

1부. 꽃밭에 앉아
생각을 열어요 12
당신의 모닝은 언제인가요 13
산국 14
홍매화 15
진달래, 삼월을 품다 16
땅 찔레 18
봉선화 곱게 피던 날 20
간청 22
장미의 관을 향해 23
꽃밭에 앉아 24
견우화 16
나리꽃 생애 28
겹벚꽃 나빌레라 30
실라몬타나 花 31
태양의 꽃 32


2부. 용서
겨울이 분다 36
검은 리본에 새긴 이름 38
단풍 가리비 40
매미야 나막신 신고 가거라 42
올가미 44
용서 46
비 요일 접시꽃 48
황사 49
여름에 전하는 말 50
엿새처럼 흘러간 육십 년 52

3부. 시를 접는 종이학
바람 우는 길 56
개여울 58
야생화 60
시를 접는 종이학 62
소 64
메꽃 올림 66
태동 68
질경이의 블록살이 69
유월은 내 가슴에 70
해무를 보라 72
사연 73
내 나이는 휴가 중 74
칸나 목소리 76
더 넓은 꿈 찾아 78
하늘 춤사위 78
시월의 채색 81
겨울밤 일기 82

4부. 터
철새이려오 86
설중매 88
폭포 89
석류의 꿈 90
고드름 변주곡 91
목련 花 92
당부 93
대나무 94
가로든 95
진각의 노래 96
나무의 詩 98
삭발 100
고인돌 102
터 103
어느 나무의 황혼 104
미인송 연가 106
초설 108
빈가의 호밋자루 109

5부. 그 사람이 그대라는 걸
임 마중 112
창포꽃 그 아름다우 무죄 113
내 남자의 러브레터114
까치밥 116
진 자리 사계 118
미우나 고우나 119
굽은 대로 임하시어 120
어매 122
초련 123
탱자꽃 엽서 124
거짓말 125
쟁기 손 당신 126
완두콩 꽃 128
그 사람이 그대라는 걸 130
가슴앓이 132

6부. 멍
그 사내 이름으로 136
파래 138
낙하 그 이후 140
인생 채널 142
도봉산 고목 144
소나기 146
팬데
『나무의 시』에 들어있는 103편의 작품들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우주 삼라만상의 기원부터 현재의 일상까지 모든 물상을 대상으로 화자가 체득한 세계관을 실어 노래한 풍경화들이다. 과거엔 시장르의 작품들이 전통적인 시조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일정한 형식과 율격을 갖춘 정형시들이 많았던 게 사실인데 조정혜 시인은 과감하게 탈피한 자유시들이 많은게 특징이다. 그런 전통시에서 강조했던 게 시적 긴장감과 함축성이고 예리한 시선과 깔끔한 마무리를 중요시했지만, 현대의 자유시 또는 서정시들도 영미문학의 사조가 다시 부활 하는 경향에 따라 산문시와 노래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조정혜 시인은 자유롭고 편안한 시 쓰기를 추구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시어 생명은 개성과 독창성에 있기에 습작할 때는 타자의 작품을 많이 읽고 느끼며 모방해보는 것도 좋겠디만, 등단 후엔 자기만의 세계를 단단하게 구축해 나가는 것이 문학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지름길이다. 그런 점에서 조정혜 시인은 분명하고 독창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을 짝품을 통해 알 수가 있다.

예시원 문학평론가(시인소설가 나무의 詩 조정혜시집의 서평중에

시인의 정갈한 영혼이 빚어낸 103개의 영롱한 아람들과 행복한 조우였다. 결코 젊지 않은 날 시(詩와 만났어도 독창적인 자신의 세계를 옹골지게 구축하고 첫 시집‘나무의 시’를 펴내시는 게 미덥고 우뚝하게 투영된다. 삶에서 얻은 주옥같은 경험들을 고유한 색ㄲㆍㄹ의 시로 승화시킨 내공은 범접하기 어려운 경지라고 여겨져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이는 치열한 문학 혼을 웅변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게다가 시어가 전해주는 청량감과 감동은 작가의 재능과 수련을 짐작케 한다. 스스로 시작법에 서툴고 난조에 빠지기도 했다는 독백이다. 하지만 행간(行間에 도도히 흐르는 고고한 시혼(詩魂은 쉬 흉내 내거나 따를 수 없는 영혼의 읆조림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을 발산하고 있다. 자신의 분신인 작품들은 자연, 문학, 사회, 세월, 삶, 인생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시인의 눈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