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서를 펴내며
수록 논문 및 자료 출처
태봉역사문화권 설정 추진을 위한 제언
제1부. 불교문화유산
태봉의 불교조각 - 새로운 도상의 수용과 다양한 양식의 전개
- 최성은 (덕성여자대학교 명예교수
태봉의 불교조각과 철원 동송읍 마애불
- 정성권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 연구교수
泰封시기 星宿신앙 연구
- 조성금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철원 도피안사 삼층석탑의 미술사적 검토
- 오호석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학예연구사
왕건 사저와 봉선사
- 심재연 (한림대학교 한림고고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제2부. 관방유적
철원의 관방유적
- 이 재 국방문화재연구원 원장
철원 한탄강변 성곽 유적의 성격 연구
- 유재춘 (강원대학교 교수
철원지역 성곽의 특징과 성격
- 권순진 (수도문물연구원 실장
태봉국 철원도성의 남쪽 방어체계 연구
김호준 (국원문화재연구원 부원장
제3부 자료
철원도성 신자료 소개 -『朝鮮城址實測圖』의 ‘楓川原都城址’-
- 조인성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부록
태봉학회 학술 활동 및 철원군 역사 문화 소식
- 김영규 (태봉학회 사무국장
2020년 6월 한국 고대의 역사문화권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되었다. 처음에는 고구려·백제·신라·가야·마한·탐라 등 6개의 역사문화권이 설정되었다. 이후 중원, 예맥역사문화권이 더해졌고, 2023년 1월 후백제역사문화권이 포함되었다.
태봉은 904년 국가체제를 정비하였다. 북으로는 대동강 일대까지 지배력을 확대하였다. 남으로는 신라와 후백제를 압도하였다. 후삼국의 통일에 가장 먼저 다가갔던 것은 바로 태봉이었다. 태봉은 비록 실패했지만, 그 유산은 고려로 이어졌다. 고려 초의 정치제도는 태봉의 그것을 계승한 것이었다.
수취제도, 지방지배도 일부 태봉의 영향을 받았다. 고대에서 중세로의 전환에 있어 태봉이 갖는 역사적 의의가 작지 않다. 이에 태봉학회에서는 태봉역사문화권 설정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태봉의 건국자 궁예는 신라 왕경 출신이었다. 하지만 그가 성장하고 세력을 형성하였으며, 건국을 꿈꾸었던 곳은 지금의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이었다. 철원도성은 분단의 상징처럼 비무장지대에 남북으로 걸쳐 있다. 태봉역사문화권의 설정은 강원도와 철원의 역사적 위상을 제고하고, 남북의 평화를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문화·관광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태봉학회는 태봉역사문화권 설정과 관련하여 학술적 소임을 다하려고 한다. 유관 연구 기관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함은 자명하다. 궁예와 태봉에 대한 인식의 제고가 시급하다. 강원도의 지원과 도 내·외 관련 시군의 협조, 국회에서의 법안 발의 등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 그러므로 학계와 민·관·정계의 공동 노력이 요구된다. 철원군과 철원 군민의 성원과 지지가 태봉역사문화권 설정 추진을 위한 디딤돌이 되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