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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 이것은 지금도 영어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이야기
저자 박혜윤
출판사 동양북스
출판일 2024-03-30
정가 16,800원
ISBN 979117210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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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달콤한 버너러빌리티
- 이 책은 ‘이런 완벽한 영어 실력을 갖고 싶지 않냐’는 유혹과는 정반대다.

1장 (나라는 인간 파악하기: 나다운 영어 공부를 찾기 위해
영어라는 이상한 존재감
-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는 어딘가에 반드시 있다.
영어를 잘한다는 게 뭐람?
- 영어를 배우고 접해본 사람 중에 영어를 그냥 못하는 사람은 없다.
평생 영어가 즐거워지는 길
- 일반적인 방법은 나 자신에게 딱 들어맞을 수 없다.
자기 계발과 덕질
- 영어만 잘해도 평생 굶지는 않을 거야.
끝에서 시작하는 목표
- 영어를 완벽하게 잘하기 위해서 기초에서 출발해 수준별로 접근하지 않는다.
영어 조기 노출에 대해
- 성인이 되어 온전히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데엔 지나치기 쉬운 강점이 있다.
문법은 어떻게 쓸모 있을까?
- 모국어로 형성한 문법의 논리와 생각은 결코 방해물이 아니다.

2장 (할 것과 안 할 것 선택하기: 영어 공부를 지속하기 위해
복종하는 시간들
- 배움은 다른 내가 되어보는 과정이다.
내가 정하는 속도
- 나에게 적합한 속도를 찾기 위해 멈추고 몰입하는 데에는 고집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나의 영어 공부 방법
- 내게 절실한 단어는 영어에서도 여전히 동사다.
냉정한 분노
- 당신이 한 말을 나는 못 알아들었다. 그건 내 책임이 아니다.
발음, 참가자의 자격으로
- 원어민의 힘은 아주 강할 수도 있지만 아주 약할 수도 있다.
개별 발음보다 강세
- 중요한 건 강세다. 발음은 대강 해도 된다.
나에겐 너무 무거운 스몰 토크
- 영어에서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영어 공부 전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한국어와 영어 사이, 나만의 언어
- 성인 외국어 학습자는 이 단계를 거쳐야 영어의 세계로 갈 수 있다.

3장 (두 언어, 두 문화 비교하기: 나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듣는다는 것
- 이제는 안 들어도 그만인 게 뭘까를 생각하게 됐다.
한국어로 말할 때의 나
- 그리하여 나는 내 머리
매년 실패하는 영어 공부 사이클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어른의 외국어 공부는 달라야 한다!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는 그저 ‘외국어’가 아니다. 강렬한 선망과 열등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복잡한 대상이다. 영어를 둘러싼 믿음은 너무나 견고해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영어만 잘해도 평생 굶지는 않을 거”라며 딸에게 영문과를 권했던 저자의 아버지도, “뭐가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영어 잘하는 사람은 여전히 부럽다는 저자의 70대 어머니도, 미국에서 산 지 20년이 넘었지만 “영어만 잘하면 아이들도 더 잘 키우고, 돈도 더 잘 벌고, 하고 싶은 일도 더 많이 할 수 있을 거”라 한탄하는 저자의 친구도.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영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데 저자는 놀랍게도 “영어가 어려운 적도 없고, 영어 때문에 고생을 해본 적도 없다”고 고백한다.

얼마나 영어를 잘하기에 저렇게 자신만만할까 싶겠지만, 정작 저자는 “영어 실력이라는 건 없다”고 주장한다. 남들에게 증명할 수 있을 만한 무언가, 즉 시험 점수나 등급 같은 걸 실력이라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능 영어, 토플, GRE 영어에서 거의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처음 국제선 비행기를 탔을 때 안내 방송도 승무원 말도 못 알아들었다. 미국에선 자신이 지금까지 접해온 영어와 시험 밖의 영어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박혜윤 작가가 유학 중 새롭게 영어를 받아들이고, 나에게 맞는 방법과 속도를 찾아 공부하며, 중년이 넘은 지금까지 끈질기게 영어와 함께해 온 과정을 담은 기록이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이것은 지금도 영어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이야기』다.

『숲속의 자본주의자』로 대표되는 저자의 전작들이 그러하듯, 신작에서도 저자만의 자유로운 시선과 태도가 일관되게 드러난다. 원어민의 영어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 않고, 영어를 통해 대단한 결과를 얻겠다는 기대를 버리려고 노력하며, ‘그냥 하는 것’으로 영어 공부를 냉정하게 대했기에, 그의 영어 공부는 수십 년째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