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결말을 바꾸기 위해선 주인공을 구해야 한다.
아리아드네는 주인공 ‘악셀’이 먼치킨이 되는
원작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그를 도울 방법을 찾는다.
다름 아닌 원작 속 인물 하나의 역할을 훔치는 것.
‘체스 협회 마스터, 블랙의 역할을 말이지.’
그렇게 ‘아드리안 블랙’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은밀한 후원.
그러나 그 계획은 예상과 다르게 흐른다.
‘너도 나처럼 소설과는 다르게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녀는 소설 속 주인공과 달라진 악셀을 배제한 채
원작과 다른 길을 찾으려 하지만.
그 선택은 도리어 악셀을 자극하게 되어…….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하도록 만들겠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리아드네의 성인식.
아리아드네가 모르는 남자가 된 그가,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이제 당신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