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밀구좌
2. 보이지 않는 전쟁
3. 개코의 죽음
4. 가네히로의 정체
5. 의혹
6. 드러나는 그림자
7. 인도의 영웅
8. 싱크로니시티
9. 대통령의 각서
10. 플루토늄의 행방
11. 남북 핵 합작
12. 13년 만의 회의
13. 살인교향곡
14. 동토의 살아 있는 신
15. 의혹의 순간들
16. 천재의 추리
17. 위장 망명
18. 외로운 여자
19. 정보를 파는 사람들
20. 노스웨스트 730
21. 가네히로의 죽음
22. 두 여자
23. 국방부 시나리오
24. 일본 재벌의 음모
25. 일본의 내각회의
26. 백악관의 안전보장회의
27. 독도 침공
28. 한국의 대응
29. 1999년 겨울
30. 남과북
31. 거룩한 용서
줄거리
경찰 출입기자 권순범은 1978년 겨울에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해 전해 듣게 된다. 이때 살해당한 이는 핵물리학자 이용후로 밝혀지고, 그의 죽음 뒤에는 거대한 음모가 있었음이 드러난다. 권순범은 국내 연고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이용후가 대통령의 직권으로 국립묘지에 안치된 것에 비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보다 본격적으로 사건을 파헤친다.
그동안 남북한 공동 핵 합작 협의가 이어지고, 이용후의 죽음을 비롯한 여러 갈래의 사건들이 남한의 핵 개발과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대한민국을 향한 미국, 일본의 견제는 오히려 남북한 핵 합작에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주면서, 정부는 끝내 핵 개발에 성공하고 순범은 그동안 추적해온 과정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국방전략을 제시하는 국방부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그 뒤 한국의 핵무장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일본은 독도 공습을 강행하고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되며 양국 간의 긴장이 극에 달하게 된다. 이윽고 대한민국을 마비시키고자 주요 시설까지 공격로를 확장하는 일본의 폭력 앞에 무력한 대한민국은 또 다시 절망에 빠진다. 그때 태백산 중턱의 동굴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데….
책 속에서
“이렇게 서술해보고 저렇게 해석해봐도 고난과 비애만이 가득 찬 비통한 우리의 역사가 아닌가? 한 번도 남을 침략하지 않고 양순하고 선량하게만 살아왔던 겨레이건만 어째서 우리는 주변 이민족들로부터는 온갖 속박과 굴레를 당해야만 했던가?” (2권/거룩한 용서/462쪽
눈을 가리는 왜곡된 논리의 안경을 벗어 던지고 진정한 민족의 길을 찾아 나가는 용기만 가지면 한민족은 북반구의 한곳에 훌륭하게 자리 잡고 살아갈 자격이 있다고 거듭 다짐하는 순범의 망막에 희미한 모습 하나가 떠오르더니 점차 선명해지며 가까이 다가왔다. (2권/거룩한 용서/462~463쪽
“각하께서도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만, 지금 중국과 일본은 무서운 속도로 군비를 증강하고 있습니다. 주변 국가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