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원정 중단 위기를 타개한 저자 마르쿠스 렉스 원정대장
녹색 정의 추구 모자익 원정대원들의 뜨거운 열의가 빚어낸 스펙터클한 드라마
모자익 프로젝트 중단 위기를 적극적으로 돌파한 인물은 『북극에서 얼어붙다』의 저자이자 원정대장인 독일 대기물리학자 마르쿠스 렉스다. 마르쿠스 렉스는 주요 연구 재단과 과학 기관의 협력을 위해 수년간 전 세계를 누볐으며, 이는 37개국의 공동 연구 협약과 연구비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모자익 원정을 최종 성사시켰다. 국경이 폐쇄되며 보급선의 출항이 불투명해지는 등의 치명적인 문제들로 가로막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그는 오직 기후변화 연구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연구비를 추가로 투자할 재단과 고국으로 돌아간 과학자들의 협조를 도모했다.
모자익 원정대는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쇄빙선 엔지니어, 사진가, 통역가, 물류 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힘을 모아야만 가능한 프로젝트였다. 모자익 원정대원들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하는 의지는 초인에 가깝게 강인했다. 이들을 신이 도왔는지 전원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고 다시 모인 모자익 원정대는, 탐사 도중에도 단 한 명의 추가 감염자 없이 원정을 재개할 수 있었다. 결국 모자익 원정대는 모자익 유빙 2.0에서 30일을 더 표류하며 기후변화 연구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북극의 사계절 데이터를 완전하게 수집할 수 있었고, 모자익 원정 대장정을 전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원정대원들은 크리스마스와 생일, 그리고 추수감사절과 핼러윈 등 명절이면 더욱 진해지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휩싸였다. 탐사 기간 동안에는 휴대폰을 이용한 육지와의 연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립감과 극한의 외로움을 견뎌내야 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들은 작은 파티와 기발한 이벤트들을 고안했다. 얼음을 파내 만든 바에서 벌이는 위스키 파티, 쇄빙선 밖에서 낚시를 하며 이뤄지는 스피드 데이트, 각자의 사정에 의해 헤어졌다가 재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눈물의 드라마들도 넷플릭스 시리즈만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