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시선으로 담은 이해할 수 없는 집사의 모습!
같은 듯 다른 우리들을 그린 따뜻한 그림 에세이
이 책은 정신없이 바쁜 집사의 모습을 고양이 시선으로 담은 책이에요. 고양이는 집사가 다람쥐처럼 모아 둔 사료가 탐이 난다 하고, 강아지처럼 늘 집을 지켜 주는 모습이 든든하다 하고, 올빼미처럼 밤새 보초 서는 행동이 멋지다고 생각하죠. 또 네모 모양 태블릿을 보며 나무늘보처럼 천천히 세상을 알아가는 모습이 재밌고, 독수리처럼 멀리 있는 것도 척척 잘 보는 게 멋있다고 해요.
사실 집사가 본 고양이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좋아하는 장난감을 소파 사이에 숨겨 두는 모습이 꼭 다람쥐 같고, 나를 졸졸 쫓아다니는 모습은 강아지 같고, 밤에 노는 모습은 올빼미 같고, 꼬리를 살랑이며 느긋하게 있는 모습은 나무늘보 같고, 날카로운 눈매로 창밖을 쳐다보는 모습은 독수리 같다고 생각하죠. 고양이가 바라본 집사, 집사가 바라본 고양이 모습은 사실 비슷했던 거예요. 다른 듯 비슷한 점이 많은 이 둘, 알고 보면 꽤 잘 통하는 친구 같지 않나요?
오늘도 정신없이 내 집에서 뛰어다니는 집사를 고양이는 가만히 관찰하고 있어요. 여전히 집사를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든든하고, 멋있고, 재밌는 친구라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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