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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선녀와 나무꾼 (3판 (양장
저자 서정오
출판사 여우고개
출판일 2023-10-30
정가 14,000원
ISBN 978899285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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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극 형태의 그림책으로 만나는 《선녀와 나무꾼》이 세 번째 판으로 나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옛이야기 글작가인 서정오의 구수한 입말체로 쓰인 글과 한국화단에서 중량급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광일의 전통 수묵화는 아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어렸을 때 누구나 즐기던 그림자놀이처럼 흥미로운 작품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이야기 가운데 하나인 《선녀와 나무꾼》은 이미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그림책으로 만들어진 바 있으며, 각종 옛이야기 그림책 전집류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이다.
그런데 서정오·김광일 두 작가가 만들어낸 《선녀와 나무꾼》은 진부할 수도 있는 이 이야기를 ‘그림자극’이라는 조금은 낯선 형식으로 담아낸 점이 돋보인다. 어렸을 때 손그림자로 동물 모양 등을 만들어 벽이나 창문에 비추며 놀던 기억을 우리는 누구나 갖고 있다. 이 놀이는 동서양 할 것 없이 예부터 즐겨 했던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그림자극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그림자놀이는 실제 모습보다 더 풍부한 상상 속으로 아이들을 이끌어가며, 나아가 갖가지 형태의 새로운 예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상상과 흥미는 다시 창조의 힘으로 발달되게 마련이다.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선물하다
옛 아이들은 어른들에게서 옛이야기를 듣고 자랐고,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상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그림자놀이와 함께 밤을 보내곤 했다.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아이들마다 떠올리는 이야기 세계는 달랐기 때문에, 구전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누구나 자기만의 상상의 세계를 가질 수 있었다.
오늘의 아이들은 어떠한가? 옛 아이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현란한 영상 세례를 받고 자라지만, 명확한 영상은 아이들 고유의 상상의 힘을 다 차지해버려 옛이야기 세계의 풍부함을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수동적으로 이야기와 영상을 수용하는 데 익숙해진 아이들은 수많은 책과 그림에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성과 창의력이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