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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황극편 4 : 번역과 주해 (양장
저자 김용흠, 원재린, 김정신
출판사 혜안
출판일 2024-03-26
정가 28,000원
ISBN 9788984947139
수량
책머리에

『황극편 4』 해제

번역

황극편(皇極編 권10 노소(老少
임인년(1722, 경종2 봄 /여름 /가을 /겨울

황극편(皇極編 권11 노소(老少
계묘년(1723, 경종3 봄 /여름 /가을 /겨울
갑진년(1724, 경종4 봄 /가을 /8월 /겨울

皇極編四 校勘標點
소론 박세채는 탕평론의 정당성을 천명하기 위해 유교의 대표적 경전인 『서경(書經』을 끌어들였다. 그 홍범(洪範편에 보이는 ‘홍범구주(洪範九疇’ 가운데 하나인 ‘황극(皇極’을 인용하여 황극탕평론을 제출하였던 것이다. 정조는 이러한 박세채의 황극탕평론을 수용하여, 오직 ‘황극’을 통해서만 붕당을 타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붕당론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였다. 즉 송대와는 다른 조선의 현실에 근거하여 황극을 내세우면서, 구양수 붕당론을 계승한 주자학 정치론을 완곡하게 부정하였다. 이를 통해서 본서가 ‘황극편’이라는 제목을 채택한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황극편』은 1572~1772년까지 국왕대별로 편년체로 편찬되었다. 전체가 13권인데, 각 권별로 맨 앞에 주요 당색을 밝혔다. 권1~3은 ‘동서’, 권4~6은 ‘서남’, 권7~13은 ‘노소’라고 세로쓰기로 표제를 붙이고, 권3에는 ‘남북’, 권4에는 ‘대북 소북’, 권6에는 ‘노소’, 권13에는 ‘준탕(峻蕩’이라고 쓴 작은 글씨를 괄호쓰기로 붙여 놓았다. 이로써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대북과 소북, 서인과 남인, 노론과 소론이 본서에서 거론되는 주요 당색임을 알 수 있다. 왕대별로 보면 권1~권3은 선조, 권4는 선조~현종, 권5~권8은 숙종, 권9~권11은 경종, 권12~권13은 영조대 사건을 수록하였다.

『황극편 4』는 『황극편』 권10과 권11을 번역하고 주해한 책이다. 권10은 1722년(경종2 임인옥사(壬寅獄事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권11은 1723년에서 1724년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1724년은 영조가 즉위한 해이기도 하여 국왕이 바뀌는 가운데 발생한 정치적 소용돌이를 보여준다.

1722년을 주도한 소론은 1721년에 이어서 노론에 대한 탄핵을 이어갔으며, 경종의 생모인 장희빈에 대한 추보(追報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어서 장희빈을 신원하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송시열, 김춘택 등에 대한 공격이 쇄도하였고, 자연스럽게 윤증을 모함한 김창집 등 4흉과 신구에 대한 탄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