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1부
구월이 오면 / 호수 / 산머루 / 달 / 한탄강 / 추억여행 / 연잎 / 목련꽃 / 들꽃 / 작은별 / 고백 / 상처 / 독 속의 달 그림자 / 공간 / 섬섬옥수 / 무명 시인의 밤 일기 / 솔잎에 우는 바람 / 꽃의 전설 / 묵시 / 거울 / 부모님 은혜 / 얼마나 더 / 고백 / 민들레꽃 / 등대불 / 권배 / 스케치 / 금강산 / 킬러 / 미소아
2부
약속의 땅 / 출발 / 장미의 고백 / 그리움 / 섬마을 / 바램 / 시의 비 / 아젠다 사랑 / 초대
정오의 캠퍼스 / 아시나요 / 오월의 기도 / 소망 / 접시 저울 / 청춘 / 죄와 벌 / 아버지의 새벽기도 / 언덕 / 진화의 땅 / 얼굴 / 비밀 / 아침에 쓰여진 시 / 밤의 태양 / 노을길을 걸으며 / 천하일인 / 광야의 봄 / 섬마을 봄소식 / 달의 미소 / 사랑의 정의 / 밤의 명상
3부
동행 / 고독의 결실 / 벚꽃 축제 / 삶 / 기억 / 월하의 밤 노래 / 인생은 외길 / 꽃샘추위 / 고향소식 / 새벽 / 웅변하는 새 / 황금알 / 팔월이 오면 / 삶과 인내와 열정 / 해맞이 / 중추절 / 후회 / 아! 가을 / 재인폭포 / 그대에게 / 겨울의 시 / 고백 / 여정의 끝 / 은행나무
삶의 갈증을 시원스레 씻기는
실개천 같은 시어詩語
박일순 시인이 『꽃향기』, 『달의 미소』, 『동그라미 세상』에 이어 네 번째로 펴낸 시집이다. 시인은 이런저런 일상의 일들을 겪으며 느낀 서정을 평이한 시어로 풀어내고 있다. 네 번째 시집이 앞산이 되고 뒷산이 되어 작은 실개천 한줄기가 흘러내리듯 우리가 겪고 있는 삶의 갈증을 시원스레 해소시켜 주고 있다. 자연을 관찰하고 삶의 의미를 성찰한 끝에 알알이 열매 맺은 시 한 편 한 편은 우리를 괜스레 가슴 설레게 한다. 우리가 드높은 산에 비하면 티끌과 같은 존재이지만 먼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익어가는 작은 씨앗임을 알아갈 때 우리의 삶은 꽤나 괜찮은 편이라고 시인은 노래하기에 그의 날카로운 삶의 통찰력은 바다보다 깊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