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_ 미적분보다 풀기 어려운 소비자의 마음
Exploration 1 _ 우리보다 우리 소비자를 더 잘 아는 사람
#1. 사실,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잘 모릅니다만……
#2. Advertisement vs. Advertising
#3. 러브마크를 결정하는 건 오직 ‘소비자’
Exploration 2 _ 소비자 프로파일링 : 프로파일러를 위한 새로운 관점과 노하우
#1. 게으르게 ‘믿지 말고’, 부지런히 ‘의심’하라!
#2. 섣불리 ‘안다’고 하지 말고, 솔직히 ‘모른다’고 하자.
#3. 캄캄한 소비자 마음속 진실을 퍼내는 건 ‘질문’
#4. 오염되지 않은 소비자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서
#5. 전문가의 ‘감(感’과 소비자의 ‘수(數’, 무엇으로 마케팅을 시작할 것인가?
#6. 좁고, 깊게 파고들어 마침내 찾았다!
Exploration 3 _ 왜 우리는 더 이상 껌을 씹지 않을까?
#1. 우리가 그 시절 사랑했던 껌
#2. 하마터면 타이어가 될 뻔했던 껌에서 재벌을 만든 껌까지
#3. Fun, Cool, Social!
#4.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셰르파의 한마디] ‘Fun, Cool & Social’ 그리고 타임머신 리서치
Exploration 4 _ 24세 이현지 씨가 1년간 126회 네컷사진을 찍은 이유
#1. 밥 먹고 카페도 갔는데 이제 어디 가지?
#2.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설명할 길 없는 소비자의 마음
#3. 답은 현장에 있다!
#4. 당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라!
#5. ‘소속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혼자 찍은 네컷사진들
[셰르파의 한마디] “나는 나를 연구한다”
Exploration 5 _ 그녀들 집 앞의 놀이공원, 올리브영
#1. 무엇이 그녀를 아침부터 줄 서게 했을까?
#2. 2030의 유비쿼터스 놀이터
#3. 소비자를 디깅(digging하다.
#4. 플러팅 장인, 올리브영
#5. 올리브영을 망하게 해보자!
[셰르파의 한마디] “내 인생
난공불락 소비자 마음에 길을 내다!
어떤 비즈니스를 하든 우리는 소비자와 공명(共鳴하길 바란다. 소비자가 ‘마치 네 맘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것’ 같다고 느끼는, 그들에게 꼭 맞춘 제품?서비스?콘텐츠를 세상에 내놓고 싶기 때문이다. 모든 비즈니스 산물의 생(生과 사(死는 전적으로 소비자에 달려 있다. 그들이 아끼고 사랑해 준다면 성장할 것이고, 곁눈질하기 시작한다면 정체할 것이고, 무관심해지면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비즈니스의 모든 과정은 소비자를 향해야 한다.
그러나 소비자와 공명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 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예측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열망하다가도 돌연 등을 돌리고, 너뿐이라고 말하면서도 다른 곳을 바라보고, 완전히 잊은 줄 알았더니 다시 찾아와 사랑을 속삭이기도 한다. 비즈니스의 시작과 끝은, 종잡을 수 없는 소비자를 분석하고, 이해하고, 움직이는 것이다.
2022년 1월 4일 ‘블랙베리’가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블랙베리는 한때는 전 세계인이 갖고 싶어 애태웠던 스마트폰이다. 컴퓨터 키보드를 옮겨 놓은 쿼티 자판과 높은 보안성을 무기로 블랙베리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친 듯 팔렸다. 2008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로 1위였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시장점유율이 44.5%에 달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2007년 터치스크린 방식의 아이폰이 출시되자 블랙베리의 시장점유율은 요동쳤다. 2013년에는 미국 시장점유율이 0.5%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급속하게 하락했으며, 결국 2022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블랙베리를 정상에 올린 것도, 시장에서 사라지게 한 것도 소비자의 선택이었다. 블랙베리가 비즈니스 변곡점에서 소비자의 진짜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면, ‘아이폰’과 ‘갤럭시’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 지형도는 지금과 달라졌을지 모른다. 제품?서비스?콘텐츠가 소비자에게 오래 사랑받는 비결은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며 진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