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과학주의와 국가주의를 넘어서 : 하나님의 창조와 아브라함의 믿음
저자 박재순
출판사 나눔사
출판일 2024-03-26
정가 15,000원
ISBN 9788970279084
수량
들어가는 말

1부
과학주의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창조

1. 시간과 공간을 창조한 하나님
2. 공허와 혼돈을 넘어서 창조된 자연생명의 세계
3. 없이 계신 하나님; 신의 죽음과 부활
4 사람; 흙과 숨
5. 성육신과 지천태(地天泰
6. 선과 악의 피안
7. 선악과와 타락; 열매를 따 먹는 삶과 열매가 되는 삶
8. 결혼은 하나님의 선물
9. 행복의 조건; 소통과 일치
10. 몰라주는 마음
11. 그리스도교의 죄론
12 사람아, 네가 어디 있느냐?
13. 흙으로 돌아가라
14. 인정받지 못한 사람의 분노와 시름
15. 아벨의 피와 성만찬
16.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울부짖고 있다
17. 멸종에서 상생으로


2부
국가주의를 넘어서는 아브라함의 믿음

18. 바벨탑과 문명; 민들레 씨앗처럼 흩어져 사랑하라
19. 새 문명을 향한 출발
20. 길 가는 이
21.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굴욕과 수치
22. 고난 속에서 닦여진 인격과 믿음
23. 선악의 흑백논리를 넘어서 가운데 바른 길로
24. 하나님의 전능과 완전한 삶
25. 세상에서 어버이 되기
26. 언약의 표징, 할례
27. 하나님, 누구십니까?
28. 꿈과 고난
29. 민족적 원한과 하나님의 사랑
30. 억눌린 자들의 교육 과정

나오는 말: 창조와 해방의 믿음
과학주의를 만들고 국가주의를 주도한 인도 유럽어족

어떻게 과학주의와 국가주의가 인류 사회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순수한 과학을 바탕으로 과학혁명을 일으키고 국가주의를 최고로 발전시키고 강화한 것은 인도 유럽어족이다. 고고학자 마리야 김부타스에 따르면 이들은 카스피해와 흑해 위쪽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초원지대에서 말과 소, 수레와 무기를 가지고 호전적인 전투조직을 발전시켰다. 인도 유럽어족은 국가 문명이 형성된 후 4천 년 전쯤부터 서쪽으로는 유럽으로 남쪽으로는 인도로 침입하여 정복자로서 세력을 확장해갔다. 국가주의문명의 지배자와 정복자로서 인도 유럽어족의 언어는 일찍이 유럽, 러시아, 인도(산스크리트어를 지배했고 근현대에 이르러 북미와 남미로 확산되었고 오늘도 세계 인류 사이에 널리 통용되고 있다.
인도 유럽어족이 이룩한 유럽문명의 두 기둥은 그리스철학(헬레니즘과 히브리 기독교 정신이었다. 중세 때까지는 그리스철학의 고결한 형이상학과 기독교의 초월적 하나님 신앙이 유지되었다. 근현대에 이르러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산업혁명이 일어나 부와 권력이 확대되었을 때 유럽인들은 그리스철학의 고결한 형이상학과 기독교의 초월적 하나님 신앙을 버리고 과학주의와 국가주의로 치달았다. 과학주의의 유물론과 기계론을 바탕으로 국가주의의 약육강식과 우승열패의 이념을 앞세워 식민지 쟁탈전을 벌임으로써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집단적인 인종학살을 자행했다. 이로써 유럽문명은 도덕과 정신의 파탄에 빠졌다.
인도 유럽어족이 주도한 서구 문명의 정치사는 계급투쟁과 권력투쟁을 통하여 권리를 확보해 온 역사다. 따라서 권리(rights가 곧 법(rights이고 정의(righteousness가 되었다. 권리와 권리 다툼에 기초한 민주주의는 불안하고 허약하다. 서로 자기 권리를 내세우며 다툰다면 어떻게 사회와 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겠는가? 여성과 남성이 서로 권리를 주장하더니 젊은 여성이 젊은 남성을 혐오하고 젊은 남성이 젊은 여성을 혐오하게 되었다.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