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장 너무 끔찍했어요 그날 밤을 잊지 못할 거예요
2장 안나의 결혼식
3장 열정의 땅
4장 여학생들
5장 담쟁이덩굴이 있는 작은 집
6장 조용한 집
7장 정원의 추억
8장 거룩하고 영원한 안식
9장 내 가장 간절한 꿈은 나만의 글을 쓰는 거예요
10장 어느 집에나 비밀은 있다
11장 당신이 파리에 있다는 게 상상이 되질 않아요
12장 사랑하는 동생에게, 사랑하는 빈센트 오빠에게
13장 진정한 나의 형제
14장 유독하고 부정한 생각
15장 어떻게 그런 일이!
16장 냇물처럼 맑은 시
17장 마지막 날들
에필로그
위대한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의 세 여동생,
그들의 시선으로 조망하는 반 고흐 가문의 삶
이 책의 저자 빌럼 얀 페를린던은 반 고흐 가문 사람들의 서신을 통해 지금껏 위대한 예술가인 오빠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던 세 누이의 존재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다. 그들의 꿈과 좌절, 그리고 아픔을 담아낸 한편,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풍경을 우리 앞으로 소환한다. 반 고흐 가문 자녀들이 개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기차를 타고 일 또는 학업을 위해 부모의 집을 떠나 런던과 파리, 브뤼셀, 혹은 그보다 더 먼 곳으로 떠나게 되면서 가족 간 솔직담백한 편지 교환이 시작된다.
빈센트가 동생 테오와 주고받았던 편지들이 빈센트 반 고흐라는 예술가의 통찰력과 예술성을 생생하고도 흥미롭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빈센트의 세 여동생 안나와 리스, 빌레민의 목소리를 통해 때론 애틋하고, 때론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갈등을 겪기도 했던 반 고흐 남매들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또한, 고흐라는 이름에 위대한 명성을 가져다준 빈센트의 삶과 예술은 물론,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 경제, 예술이 격동하는 순간을 포착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네덜란드 사업가와 결혼하기 전 영국에서 가정교사로 일했던 첫째 누이 안나는 부친이 세상을 떠난 후 빈센트와 갈등의 골이 깊었던 인물이기도 했다.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오빠 빈센트에 관한 책을 쓰기도 했던 둘째 누이 리스, 네덜란드 페미니즘 운동이 태동하던 시기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셋째 누이 빌레민. 이 세 여성의 시선을 좇아 가족의 일원으로, 또 예술가로서의 빈센트 반 고흐를 다시 만나보자.
추천사
반 고흐의 누이들』은 반 고흐 집안의 여성들의 목소리와 시선을 통해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조망하는 책이다. 세 자매의 남다른 관점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들여다보는 데 가치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그들 자신의 삶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
- 캐롤 자코비 (테이트 미술관 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