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유쾌한 수의사의 동물병원24시
저자 박대곤
출판사 부키
출판일 2005-08-31
정가 16,000원
ISBN 9788985989855
수량
서문

1장 온 동네 개들이 나만 미워해!
제발 내 말을 믿어 주오! / ‘속’ 보이고 ‘속’ 뒤집는 보호자들 / 옷은 백화점에서, 동물은 길거리에서? /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1 /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2 / 미용은 해도 예방접종은 안 한다? / 동물병원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동물병원에서 만난 가장 고약한 사람 / 죠스, 개로 다시 태어나다! / 미아는 파출소, 유기견은 동물병원? / 수의사의 실수는 범죄 행위다! / 이 땅에서 수캐로 산다는 것은 / 개는 왜 똥을 먹을까? / 개의 귀를 살펴보자! / 온 동네 개들이 나만 미워해! / 긁적긁적 긁적긁적 / 개에게 술 먹이지 맙시다! / 동물들의 명절 증후군 / 개는 억울하다! / 제발 밥 좀 먹여요! / 개가 나쁜가? 사람이 나쁘지! / 때로는 가제트 팔이 갖고 싶다

2장 수의사는 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수의사 국가 고시 작전 / 작은 동물병원 수의사의 고민 / 수의사는 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수의학도의 여자 친구는? / 어리게 보면 다쳐! / 개와 애인의 공통점 / 정말 그랬을까? / 어느 수의사의 강박 관념 / 중성화 수술 에피소드 / 난자는 어디에 있어요? / 병원 감염을 조심합시다! / 한 사건 세 시선 / 도둑과 개 / 기술자 신드롬, 수의사 신드롬

3장 엽기 병원 엽기 고객
몸을 던져 막아라! / 손님도 아닌 것이, 스태프도 아닌 것이 / 모기가 싫어! 모기가 미워! /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 /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3 / 잃어버린 개를 찾는 방법 / 개도 짖을 권리가 있다! / 까만 개? 하얀 개? / 너희 개 잡종이지? / 좀 알고 다닙시다! / 피하고 싶은 안락사 / 동물 용품, 이렇게도 사용한다 / 공공의 적

4장 모든 생명의 가치는 동일하다
도대체 왜 그걸 먹었니? / 수의사는 귀신이에요? / 약 할 거니까 안 돼요? / 어이, 명랑아~ 이리로 와야지 / 꽃님아, 만날 피만 빼서 미안하다 / 동물병원마다 치료비가 다른 이
그 병원에선 무슨 일이?
서울 어느 곳, 작은 병원. 사람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동물을 치료하는 곳이다. 그곳에 동물을 너무나 사랑하는 수의사이자 병원 원장이 한 사람이 있다. (물론 동물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이 작은 동물병원에선 온갖 일이 벌어진다.
자정 무렵. 개가 새끼를 낳으려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다급한 전화가 온다. 그 전화는 개가 새끼를 다 낳을 때까지 30분 간격으로 새벽 6시까지 이어진다. 그 사람은 병원 고객이 아니다. 그냥 전화번호부를 보고 전화한 사람이다.

요도결석으로 내원한 개가 있었다. 수술로 방광에서 결석을 꺼내자 수의사가 사기 치는 거 아닌가 싶어 그 찝찌름한 결석을 입으로 깨물어 보는 사람도 있다.
병원에서 책정한 치료비는 아랑곳없이 “이것만 받아요.” 하며 스스로 정한(? 치료비만 놓고 유유히 사라지는 사람도 있다. 아주 가끔은 개가 콘돔을 먹었는데 어떻게 하면 되냐는 전화가 오기도 하고, 자신이 키우는 동물이 교통사고가 났다가 한밤중에 울면서 전화했기에 응급이다 싶어 병원으로 오랬더니 지금 대구라는 사람도 있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는 이것만이 아니다. 동물병원에서 키우는 개가 정작 주인인 수의사를 매우 싫어해, 강아지 달리기 대회에 나가서 실컷 잘 달리다 도착선에 서 있는 수의사를 보더니 그 자리에 멈춰 버려 결국 꼴등을 했다는 건 약과다. 한동네에서 오래 있다 보니 동네 거의 모든 동물들은 한두 번씩은 진료한 꼴인데, 이 수의사가 밖에 나가기만 하면 온 동네 개들이 미친 듯이 짖으며 슬금슬금 피한단다. (개는 후각이 예민해서 자신을 아프게 한 사람을 기막히게 안다. 그래서 개장수로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또 수의사의 아이들은 주로 동물 용품을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고, 동물들이 사용하는 머리핀이나 고무줄을 애용해 뭇사람들의 대단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거나 병원 스태프나 병원 단골 고객들은 개가 먹는 사료나 간식용 과자를 맛있게 먹은 후 시식 일기까지 쓴단다. 이쯤 되면 정말 희한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