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상상과 웃음 폭탄
“책 읽기가 이렇게 재미난 거였어!”
《오늘만 선생님》은 책 제목 그대로 딱 하루 얼떨결에 선생님 되어 버린 척척곰 이야기예요. 산에 사람들이 없을 때, 동물들은 무얼 할까? 혹시 의자나 화장실 등을 사용하지는 않을까? 하는 유쾌한 상상으로 이 그림책은 시작되었어요. 그림책 속 주인공인 척척곰은 입산 금지가 풀린 걸 모르고 여느 때처럼 공중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봐요. 그러다 사람 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라지요. 게다가 화장실 문밖에는 아이들이 우르르 서 있지 뭐예요. 척척곰은 곰곰이 생각한 끝에 변장하고 화장실 문밖으로 나가요. 아무도 자신이 곰인지 눈치채지 못하길 바라면서요.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이죠! 아이들이 척척곰에게 자꾸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척척곰은 너무 당황스러워 일단 도망쳤어요. 그러자 아이들은 더 열심히 척척곰을 쫓아왔어요. 심지어 달리기 시합으로 오해하는 아이까지 있었죠. 화장실에 다녀온 선생님이 털도 많아지고, 좀 탄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달라진 거 같기는 했지만, 아이들은 척척곰이 선생님이라 굳게 믿었어요. 척척곰을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쫓는 아이들과 아이들에게서 도망치려고 발버둥 치려다 되레 인기 만점 선생님이 되어 가는 척척곰. 이러다 척척곰은 영영 집에 못 돌아가는 거 아닐까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빵빵 웃음 터지는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얼른 들어와 보세요.
함께하고 나누고 배려하면
점점 더 커지는 즐거움
선생님과 산에 온 연두와 친구들은 오늘 하루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요. 자꾸 도망치는 선생님을 쫓아가느라 쉼 없이 달리고, 물속으로 풍덩 빠지고, 나무 위까지 올라갔지만, 힘들기는커녕 너무너무 즐겁고 신이 났지요. 화장실에 다녀온 후 못내 선생님이 의심스러운 연두도 깔끔쟁이 친구도 모든 걸 잊고 그 어느 때보다 재미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면서 혼자도 좋지만,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뛰고, 함께 물놀이하고, 함께 점심을 먹고, 함께 휴식 시간을 갖는 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