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네 명의 지식 가이드와 떠나는 600년 시간여행
|이 책 사용법| 조선에서 온 초대장을 열기 전에
1부 한양을 걷는 낮, 조선
한양을 걷기 전에, 조선 시대 연표
한양여행 지도
|여정 01| 국립고궁박물관──고궁 여행의 시작
+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왕의 하루
|여정 02| 경복궁──600년 전 세종의 꿈을 따라가는 여행
+ 투어의 후반전, 강녕전과 교태전
|여정 03| 창덕궁──세 명의 피의 군주를 마주하는 여행
+ 창덕궁의 비하인드 스폿
|여정 04| 창경궁──기록되지 않은 두 세자의 죽음을 향한 여행
+ 일제 강점기 창경궁의 붕괴, 춘당지와 대온실
|여정 05| 경희궁──빛을 잃어버린 궁을 추억하는 여행
+ 흩어진 경희궁의 전각들,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여정 06| 종묘──가장 인간적인 신들을 만나는 여행
+ 그렇다면 사직은 무엇인가
2부 경성을 걷는 밤, 일제 강점기
경성을 걷기 전에, 구한말~일제 강점기 연표
경성여행 지도
|여정 07| 덕수궁──잊혀진 황제의 궁으로 떠나는 여행
+ 나라를 지키는 구본신참의 힘, 광무개혁
|여정 08| 정동──구한말, 정동의 외국인들을 만나는 여행
+ 유행의 중심, 정동을 달군 핫플레이스
|여정 09| 문화역서울284──100년 전 중앙역을 스쳐간 이들의 여행
+ 문화역서울284, 두 가지 상징 속으로
|여정 10|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도심 속 가장 서늘했던 곳으로의 여행
+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 오해와 진실
|여정 11| 성북동──간송과 의친왕, 가진 자들의 독립 여행
+ 사라진 《문장》, 이태준의 수연산방
|여정 12| 북촌──건축왕이 남긴 한옥 사이를 걷는 여행
+ 독립선언서 초안을 건네다, 중앙고등보통학교 숙직실 터
|여정 13| 국립중앙박물관──보물의 집이 품은 사연을 듣는 여행
+ 덕후들이 지켜낸 국보 〈세한도〉
|여정 14| 남산──서울을 닮은 그곳으로의 여행
+ 서울 투어의 끝, 남산서울타워
역사 투어 스크립트 14개가 한 권에!
이야기와 함께 걷는 조선의 낮과 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들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도 한다. ‘흥청망청’의 주인공 연산군조차 반정으로 폐위되기 1년 전,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렇듯 역사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통째로 한국사를 외우는 일은 늘 버겁기만 한 이들을 위해 이 책은 오래된 이야기를 따라 가볍게 떠나는 깊은 지식 여행을 제안한다.
이 책의 여행지는 두 개의 조선이다. 여행의 안내자는 지식 가이드 여행사 트래블레이블이 맡는다. 제각각의 개성을 지닌 네 명의 지식 가이드를 따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조선의 수도 한양의 낮을 지나 절망과 열망이 혼재되었던 식민지 조선 속 경성의 밤을 걸어보자. 한 해 동안 도합 1000만여 명이 방문하는 조선의 5대 궁과 국립중앙박물관은 물론, 100여 년 전 누군가가 치열하게 지켜낸 동네 북촌 등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14곳의 장소가 역사의 산책길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 역사
여행과 이야기의 힘으로 다시 만나고 기억하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지금을 살아갈 해답을 얻는 것과 같다. 새 나라를 세운 태조 이성계가 어째서 소박한 경복궁의 규모에 크게 기뻐했는지, 끝내 왕으로 남지 못한 광해군은 대동법과 양전 사업을 어떻게 펼칠 수 있었는지, 일제 강점기 조선의 가진 자들은 왜 우리의 문화재를 되찾아 오는 데 열중했는지에 대한 답은 지금의 현실과도 분명 맞닿아 있을 터. 역사의 주인공이 겪은 굵직한 사건과 이야기를 따라 걸으며 그 해답을 수집해보자.
물론 필수 역사 지식도 놓칠 수 없다. 조선 시대,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연표를 먼저 훑어보며 역사의 흐름을 익힌 후, 우리 역사의 주요한 사건과 인물을 만나러 14번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각 여행의 말미에 더한 ‘더 알아보기’에선 역사 상식과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과로의 연속인 조선 시대 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