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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기다려요 -빨간 벽돌 유치원 3 (양장
저자 김영진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24-04-15
정가 14,000원
ISBN 9788955827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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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키토의 방울토마토 키우기!

키토는 초록반에서 뭐든 빠르게 잘 하는 영리한 아이입니다. 발표할 때도 자신감이 넘치지요. 그런데 늘 친구들보다 앞서던 키토에게 곤란한 일이 생겼습니다. 방울토마토를 키우는 텃밭 수업 시간, 다른 화분은 무럭무럭 자라는데 키토의 방울토마토는 겨우 작은 싹만 올라왔거든요. 며칠째 방울토마토 앞에서 한숨만 쉬는 키토. 그때 연두가 키토에게 식물 보약을 건네며 ‘기다려 보자’고 말합니다.

초록반 친구인 연두는 식물을 좋아하고 속이 깊은 아이입니다. 하지만 행동이 느리고 자신감이 없어서 발표할 때 곧잘 말을 더듬지요. 키토의 눈에 그런 연두는 무척 답답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식물 보약을 준 뒤에 방울토마토에 생기가 돌자, 키토는 연두의 ‘기다려 보자’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심지어 매일같이 조금씩 자라는 방울토마토를 관찰하며, 점점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거워하게 되지요. 시간이 지나 잘 자란 방울토마토 모종을 유치원 텃밭에 옮겨 심는 날, 햇살 아래 눈부시게 반짝이는 식물들처럼 키토와 연두의 표정도 환하게 빛납니다.

“이 씨앗은 조금 약하게 태어난 거래. 그래서 기다려 줘야 한대.”
방울토마토도 우리도 각자의 속도가 있어요!

아이들은 기다리는 일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키토도 자신의 방울토마토가 빨리빨리 자라지 않자 조바심을 느끼게 됩니다. 잘 자라라고 매일 노래를 불러 주고 사랑한다고 말해 줬지만 소용이 없었지요. 그때 연두가 알려 줍니다. 이 씨앗은 조금 약하게 태어난 거라, 기다려 줘야 한다고요.

자라는 속도도 모양도 조금씩 다른 방울토마토 모종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사에 빠르고 영리한 키토와 달리 연두처럼 느리지만 조용하고 사려 깊은 아이도 있으니까요. 처음엔 연두를 답답하게 생각했던 키토는 방울토마토 키우는 데 도움을 받게 되면서, 식물에 대해 잘 알고 배려심 있는 연두의 장점을 깨닫게 됩니다. 성격도 속도도 달랐던 키토와 연두는 함께 방울토마토를 키우면서 둘도 없는 단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