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부 쟁점 / 포르노그래피: (비윤리성과 성
포르노 십자군과 감정적인 플랫폼 정치 (수산나 파소넨
(비도덕적 자기정위의 공간으로서의 포르노그래피 (레오니 칠히
포르노그래피, 에로티시즘, 욕망에 관한 대화 (제니퍼 도일, 제니퍼 내시
자웅동체적 에로스: 시민사회 및 미학에서의 포르노그래피 (페터 고르젠
2부 한국판 특집 / 청년 의제에 대한 청년의 목소리
일베 남성성의 변주와 구조적 한계 (송민정
‘청년 세대’ 담론의 비판적 재구성 (정성조
20대 페미니스트 여성들의 ‘페미니즘’과 그 의미 (오혜진
이것은 젠더의 갈등인가? 젠더정치에 관한 소고 (최태섭
‘청년 여성 정치’는 ‘페미니즘 정치’가 될 수 있을까 (심미섭
복잡한 불평등 시대의 한국 청년, ‘젠더 갈등’의 정치 (홍찬숙
베스텐트 독일판 차례
저역자 소개
‘성 전쟁’과 ‘젠더 갈등’의 시대, 어떤 목소리를 듣고 응답할 것인가?
베스텐트 한국판이 10호째를 맞았다. 베스텐트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산실인 사회연구소에서 펴내는 공식 저널이다. 2012년부터 발행된 베스텐트 한국판은 현대 사회의 첨예한 이슈에 대한 최신 논의를 번역 소개하는 한편, 독자적 편집권을 갖고서 한국 연구자의 글도 함께 게재해 비판적 사회이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왔다. 그중에서도 ‘디지털 자아’, ‘능력주의와 페미니즘’, ‘가정폭력과 포퓰리즘’ 등 최근의 사회정치적 쟁점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논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책 『포르노그래피, 그리고 청년이라는 문제』(베스텐트 한국판 10호는 ‘포르노그래피’를 둘러싼 최신 논쟁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청년세대의 젠더 갈등’에 대한 청년 당사자의 입장에 귀를 기울인다. 특히 30대 남녀 청년 연구자 다섯 명이 대거 참여한 한국판 특집은 ‘일베’의 남성성 연구, 청년세대 담론의 비판적 재구성, 20대 페미니스트 여성 참여관찰, 젠더 갈등의 정치적 의미 고찰, ‘청년 여성 정치’를 현장에서 수행해온 활동가의 회고 등 청년 의제에 대한 청년 연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포르노그래피는 디지털 매체가 대중화된 이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문화의 한 부분이 되었다. 이를 둘러싼 윤리성과 비윤리성 논쟁은 과거의 일방적인 금지주의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포르노그래피가 함축한 사회적 폭력을 비판하는 입장과 포르노그래피를 통한 성적 자기결정권을 옹호하는 입장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두 가지 입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새로운 관점이 등장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청년세대의 ‘갈등’에 대한 분석 역시 복잡한 불평등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 공정성의 논리에 따라 작동하는 현재의 ‘청년세대’ 담론은 마치 젠더 자체를 갈등 요소인 것처럼 부각시키면서 다층적 불평등의 요소를 은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여러 분석과 연구는 ‘젠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