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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그림책 (양장
저자 벤야민 고트발트
출판사 초록귤
출판일 2023-12-15
정가 17,000원
ISBN 979116755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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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기다 보면 소리가 툭 튀어나오는 그림책
도서관에서 볼 땐 조심해야 해요!

벤야민 고트발트의 그림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쾌한 선 드로잉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한 160여 개의 이미지는 즉각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소리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건 이 소리야, 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이 말이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로서 작가의 진가가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이 책의 가장 위대한 점은 함께 읽기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그림책』은 함께 읽을 때 가장 재미있지요. 하나의 그림이지만 서로 다른 소리 경험을 통해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보이는 것을 들을 수 있나요?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소리를 갖습니다. 어떤 소리는 쩌렁쩌렁 울려서 귀를 막아도 들리지만, 어떤 소리는 애써야 비로소 들리지요. 반면 어떤 소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들리지 않지요. 세상에는 우리가 듣지 못하는 소리도 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그림책』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소리 이미지로 가득합니다.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흩날리는 소리부터 종이비행기가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소리, 꽃이 피거나 시들 때의 소리, 물수제비를 뜰 때 나는 소리까지. 눈에 보이는 것을 입으로 소리 내다 보면 자연스레 함께 읽는 서로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 책의 또 다른 빼어난 점은 유사한 소리 이미지를 나란히 배치했다는 것이지요. 탁구채에서 탁구공이 튕기는 소리와 말발굽 소리가 유사하다고 생각한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벤야민 고트발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160여 개의 소리 이미지를 시끌벅적 읽다 보면, 자연스레 함께 읽는 서로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는 곧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보이는 그림에서 들리는 그림으로, 들리는 그림에서 말하는 소리로. 서로 달라 보이는 감각이 연결되고 세상을 인식하는 우리의 시선은 이전보다 넓어집니다. 다채로운 소리만큼 다양한 이들의 존재 방식을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