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기억을 머금고 있는 향기 한 조각
제1장. 한 방울의 마법
72세 여왕이 프러포즈를 받은 비법
오 드 코롱 향을 아시나요?
전 잘 때 샤넬 N°5를 입어요
농구 선수 등번호 13번에서 시작된 향수
오드리 헵번만을 위한 향
예술가 감성을 향수에 입히다
오직 향을 위한 향수 실험실
꼭 향이 나야만 향수일까?
Tip. 조향사가 하는 일
제2장. 위대한 향기 유산
향이 남기고 간 수천 년의 역사
기원전 2000년에 만들어진 향수 공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숨겨진 직업
물은 더럽고 향수는 안전해요
고대 그리스인들의 향수 사랑
가장 오래된 향수와 최초의 조향사
조상님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조선 시대 만능 응급 키트
종교의 향, 비나이다 비나이다
Tip. 나도 향수를 만들 수 있나요?
제3장. 아는 만큼 맡는다
Floral: 작은 꽃들의 향연
Amber: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
Woody: 힙스터들은 우디 향을 입어요
Chypre: 세련미의 완성
Leathery: 거칠지만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을 때
Fruity: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충동
Citrus: 클래식은 영원하다
Fougere: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향
Gourmand: 먹지 마세요 코에 양보하세요
Aromatic: 나만의 작은 허브 정원
Tip. 프래그런스 브랜드 창업하고 생존하기
제4장. 슬기로운 향기 생활
오래가는 향수를 찾으시나요?
아침과 저녁 향이 다른 이유
이미지 메이킹 끝판왕
진정한 멋쟁이의 향수 에티켓
나만의 향을 만드는 향수 레이어링 공식
뿌리는 곳에 따라 달라지는 향기
성공적인 향수 쇼핑을 위하여
같은 향수인데 왜 나에게선 그 향이 안 날까?
작은 병에 가둬진 향의 유효 시간
Tip. 향기와 마케팅
제5장. 향기 생활 레벨 업
향이 품고 있는 추억 조각들
냄새의 과학
영원한 라이벌, 천연 향료와 합성 향료
어쩌면 고든 램지에겐 조향사의 자질이 있다
1초
향이 가진 한 방울의 힘!
실려 온 향기에 추억의 편린들이 떠오르다
향은 은근하지만 확실하게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다. 시원하고 세련된 향수를 뿌리는 사람은 왠지 더 신뢰가 가고, 귀엽고 어린 외모의 친구에게서 강렬한 향을 맡을 때 의외의 매력을 느끼며 그 사람이 달리 보인다. 단순히 눈으로 보았을 때보다 그 사람에게 더 관심이 가고 더 알고 싶다는 흥미가 생긴다. 때로 향은 매력을 극대화하기도 하고, 비어 있는 공간을 꽉 채워 주기도 하며,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부분을 감춰 주기도 한다. 이처럼 향이 가진 한 방울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향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도 순수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인다.
<향기가 좋으면 아무래도 좋으니까> 저자는 많은 것을 냄새로 기억한다. 비 냄새에 떠오르는 하굣길의 즐거움, 오래 끓여 낸 쌀국수 국물 위에 고수와 민트를 얹어 느지막이 시작하던 주말 아침, 책상 위를 기어다니던 개미를 치우다가 남은 시큼하고 기름진 흔적, 두통이 있을 때면 이마를 문지르던 맵고 시원한 허브 오일까지. 이 모든 것은 향수나 샴푸처럼 화려하거나 아름다운 향기는 아닐지 몰라도 매일의 시간이 녹아 있는 삶의 한 조각이다. 그렇게 지나온 곳곳에 남은 향기 조각들은 다시금 우리를 그곳에 데려다 놓고야 만다.
조향사가 들려주는 그동안 궁금했던 향 이야기
향은 언제부터 우리 인류와 함께했을까?
나에게 어울리는 향은 무엇일까?
이 책의 1장에서는 상징적인 향수와 브랜드 몇 가지를 소개한다. 익숙한 향수가 등장하는 반가운 파트일 수도 있고, 생소해서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향수 브랜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될 수도 있다. 다음 2장에서는 본격적인 향수의 세계로 빠지기 전에 인간은 어떻게 향을 쓰고 발전해 왔는지 훑어본다. 과거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3장은 대표적인 향수 계열 10가지를 소개하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이 장만 읽어도 앞으로 훨씬 더 쉽게 향수를 파악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