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글
서론
1장 디지털 과거와 자료 문제
문화유산의 디지털화
디지털 과거의 편견
본디지털 시대
바이럴성
본디지털의 인식론
2장 디지털 역사의 읽기와 텍스트성
읽기 연구 방법·
기계로 읽기
멀리서 읽기
빅데이터의 도전
역사 연구 텍스트
멀리서 읽기의 기술
3장 역사의 지도화와 시각화
지도, 디지털 자료
지도, 역사 해석
시각적 증거부터 멀리서 보기까지
소리와 시각
시각성, 텍스트성, 메타데이터
4장 범학제성과 연구 과제
분과성을 넘어
경계를 넘나드는 거래
범학제적 연구 수행
5장 디지털 시대의 과거 전시
공공을 위한 디지털 역사
데이터의 시각화
시간에 따른 변화의 전시
증강현실과 혼합현실
시간 여행
결론
미주
참고문헌
역사학의 새로운 희망봉
21세기 역사학은 출발부터 대담한 ‘전환들’을 감행해 왔지만, 이른바 ‘디지털 전환digital turn’만큼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있(었나 싶다. 구 역사학의 파국적 위기 국면을 돌파할 21세기 역사학의 구원투수는 단연코 디지털 역사학Digital History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러한 확신은 미국 디지털 역사학을 선도한 코엔과 로젠즈윅 교수가 ‘디지털 역사’야말로 ‘디지털 역사혁명Digital History Revolution’이라고 호명한 이유와 접맥되어 있다.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차용해 보면, 디지털 역사학이란 한 마디로 21세기 역사학 패러다임의 혁명적 전환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디지털
역사학의 혁명적 전환은 비단 역사 연구 부문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학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어 놓을 만큼의 엄청난 위력을 지닌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거대한 전환’이라고 부를 만하다. 디지털 역사학이 역사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 소비 부문 전체를 송두리째 뒤바꾸어 놓으려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의 제4장 ‘빅 퀘스천, 빅데이터’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듯이, 이 책은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대안적인 역사 연구방법론인 빅데이터 역사학, 곧 디지털 역사학을 위한 선언문으로 해석되어야 옳다.
추천사
“이제 우리는 모두 ‘디지털 역사가’이다. 한누 살미는 이 새로운 학문의 기원과 내용을 탐구하여 우리가 탐색해야 할 지적 지형을 도표화한다. 이 책은 확실한 가이드이자 반가운 동반자이다.” _ 팀 히치콕(서섹스 인문학연구소 소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다양한 국제적 사례가 특히 유용하다. 온라인 아카이브의 폭넓은 범위와 그로부터 생성된 학문을 접하는 학생과 교수들의 친절한 길라잡이.” _ 조 굴디(남감리교 대학교
책 속에서
과거 연구를 강조하고 역사 문제에 집중하는 디지털 역사는 연구 장치와 패러다임을 폭넓게 아우르는 디지털 인문학 클러스터보다 더 많은 학문 분과에 기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