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으론 모자라요. 로또 당첨되면 가서 살 수 있죠, 제주도.”
우리는 그렇게 생각한다. 아니 나만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엔 삶이 공식화되고 있음을 크게 느낀다. 어디에 취업하고 어떻게 해서 어떤 식으로 살아갈지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최적의 선택 찾게 되고, 그러다 보니 삶의 모양이 다 비슷하다. 그렇게 되다 보니 언젠가부터 저자 같은 사람들에게 눈길이 간다. 처음에는 부러움의 눈길이었는데 이젠 아니다. 용기 있는 선택을 한 그들에 대한 존경의 눈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