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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
저자 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
출판사 해피북스투유
출판일 2024-03-29
정가 17,000원
ISBN 979117096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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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 책을 만든 사람들

1장 일본인이 느끼는 답답함
일본은 관용이 넘치는 상냥하고 친절한 나라 아니었어?
‘최애’가 ‘반일’일지도 몰라
한국이 좋다고 했을 뿐인데
무엇이 진실인지 몰라서
칼럼 | 한국인 유학생이 느낀 당혹감
좌담회 | 한일 문제는 ‘무겁다’?
―오키타 마이, 구마노 고에이, 아사쿠라 기미카

2장 한국과 일본은 왜 싸우는 거야?
한국 연예인은 왜 ‘위안부’ 굿즈를 착용해?
칼럼 | 마리몬드와 ‘소녀상’
한국은 왜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한 거야?
왜 한국 연예인은 8월 15일에 ‘반일’ 글을 올리는 거야?
칼럼 | 인스타 감성 명소 ‘경복궁’
칼럼 | 왜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하는 거야?
좌담회 | ‘식민지 지배가 생각만큼 나쁘지 않았다’는데 진짜야?
―구마노 고에이, 오키타 마이, 이상진, 우시키 미쿠, 아사쿠라 기미카

3장 한일관계로 되묻는 우리 사회
왜 한국인은 ‘레이와’ 글에 반응하는 거야?
칼럼 | 케이팝 아티스트가 입은 ‘원폭 티셔츠’
한국 아이돌은 왜 다들 군대에 가?
칼럼 | 한국 영화의 매력
일본인인 줄 알았는데 한국인이었어?
칼럼 | 전후 일본은 평화 국가?
좌담회 | 한국하고만 역사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구마노 고에이, 우시키 미쿠, 아사쿠라 기미카, 이상진

4장 ‘사실은 알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비판하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해?
칼럼 | 《82년생 김지영》
단순한 케이팝 팬이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
한국인 유학생이 들은 일본에서 태어난 할아버지의 이야기
한국인 친구가 생겼지만……
좌담회 | 어떻게 역사와 마주하는가
―구마노 고에이, 우시키 미쿠, 아사쿠라 기미카, 이상진, 오키타 마이

책을 펴내며
에필로그

사진 출처
참고 문헌
한국을 향한 혐오와 차별을 멈추지 않는 일본,
자국에 고하는 일본 대학생들의 비판과 반성의 대화

“일본 사회에 만연한 혐한 분위기는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일본인의 무차별적인 한국 혐오를 마주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던 일본 대학생들은 사회학부 세미나에 들어가며 애써 외면했던 일본의 가해 역사를 마주 본다. 그들은 몰랐다는 것만으로 차별과 배제의 구조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지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더 나아가 일본인들이 자국의 역사와 잘못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들 편에 서서 함께 혐오 사회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아는 것’만으로도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일본 대학생인 ‘우리’는 주변인들에게 한국이 좋다고 하면, 당연하게 돌아오는 혐오적인 발언에 의아함을 느꼈다. 근거 없는 혐오에도 역사와 문화 교류는 다르다는 말로 애써 문제를 외면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본질적인 문제를 마주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간 세미나에서 처음으로 왜곡되지 않은 한일 역사를 알게 되었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보았다.
‘우리’는 과거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한국에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는 일본 사회에 분노했다. 그리고 여태 이 모든 걸 외면하고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은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완전히 해소될 줄 알았던 답답함은 세미나 활동을 할수록 묵직한 죄책감으로 이어졌다.

계속되는 답답함

역사를 알고 나자 한국 문화를 그전처럼 편하게 즐길 수 없게 되었다. 젊은 세대끼리 화합하는 움직임에도 의구심이 들었다. 혼란스러움이 더해지던 때, 세미나 활동에서 가게 된 스터디 투어에서 재일조선인을 만나게 되었다. 일본의 가해 역사를 알았을 때와는 다른 충격이 덮쳐왔다.
일본인들의 차별과 혐오를 직접 받은 당사자가 바로 눈앞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가해를 저질렀던 과거의 일본인과 현재의 ‘우리’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