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인생 14년째.
이런 거에 대처하는 방법은 모르는데….
수년간의 교육을 통해 뛰어난 킬러로 거듭난 주태만. 훈련을 위해 실체를 숨기고 평범한 사람을 연기하며, 편의점에서 일하는 태만은 어느 날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을 만난다.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강다혁. 편의점 손님으로 온 다혁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태만은 업무에 지장을 주는 그를 잊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한편 얼굴 천재라 불리는 배우 강다혁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로맨스 남주로 굳어진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꿈꿔온 누아르 장르의 주연을 맡는 것. 하지만 워낙 잘생긴 얼굴과 사람을 설레게 하는 이미지가 걸림돌이 되어, 무게감 있는 누아르 장르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촬영장에서 감독에게 한 소리 듣고 돌아가던 다혁은 우연히 험상궂은 얼굴의 태만을 발견하게 된다. 그의 표정을 배우고 싶어 따라 들어간 편의점에서 순식간에 착한 알바생으로 변한 태만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각자의 목적과 본모습을 숨기고 있지만, 서로에게 스며들게 되는 두 사람.
다혁과 태만은 이 연애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