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작가 에르난 디아스,
더 대담하고 생생한 『트러스트』 이전의 세계
★★★★★
퓰리처상, 펜/포크너상 최종후보
사로얀 국제상, 캐벌 어워드, 뉴 아메리칸 보이스 어워드 수상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top 10
<릿허브>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소설 top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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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칸의 귀로 사람의 말을 듣고 그의 사고로 세상을 이해하고
그의 시선으로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동안 나는 잠시
다른 존재가 되었다. 부끄러움과 수치를 아는 호칸이
간결한 단어로 내뱉는 짧은 말은 더없이 직관적이고 명료해서 슬프다.
순수하고 강렬한 인물에게 매료될 수밖에 없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최진영(소설가
2023년 퓰리처상 수상작이자 국내 독자에게도 커다란 사랑을 받은 『트러스트』의 작가 에르난 디아스의 장편소설 『먼 곳에서』가 출간되었다. 작가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2017년 소규모 비영리 출판사의 원고 공모를 통해 출간되었다. 신인 작가의 첫 작품인데다 작은 출판사를 통해 소개된 이 소설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이듬해 봄, 『먼 곳에서』가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린 후였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괴물 같은 신인과 작품에 전 세계 언론은 깜짝 놀라는 동시에 “황홀하다”(<뉴욕 타임스>, “이 데뷔작이 왜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올랐는지 완벽하게 이해된다”(<르피가로>와 같은 찬사를 쏟아냈고, 에르난 디아스는 단숨에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촉망받는 젊은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낯선 땅에 홀로 떨어지게 된 이방인 호칸의 평생에 걸친 여정과 깊은 고독을 고통스러울 만큼 아름답게 그린 『먼 곳에서』는 사로얀 국제상, 캐벌 어워드, 뉴 아메리칸 보이스 어워드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 top 10, <릿허브>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소설 top 20에 이름을 올렸다.
눈앞의 지평선만큼이나 끝없는 고독을 견디며
그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