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 방문과 해외 사인회까지, 신드롬을 넘어 새로운 흐름이 된 와야마 야마.
『빠졌어, 너에게』 『여학교의 별』 『가라오케 가자!』에 이은 새로운 신작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의 일본 현지 출간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한국에도 정식 출간 문의가 쇄도했다. 민음사에서 출간하는 문학잡지 『릿터』에서도 와야마 야마 작품의 베스트셀러 원인을 분석하는 등, 한국에서의 인기와 주목도는 일본만화가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이다. 그런 그가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권의 한국 출간을 기념하여 4월 초 한국에 방문한다. 인터뷰를 비롯해 독자와 만나는 사인회 등을 소화하며 그간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토미의 행복을 생각하며 그렸다는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에서는 와야마 야마의 특기이자 그만이 발휘할 수 있는 관계의 미묘함이 유감없이 그려진다. 선을 넘어서 깊어진 어떤 관계와 그 관계 속에서 발아되는 감정은 우정이나 사랑이라는 단어 안으로 포섭되지 않는다. 이 미묘함 덕분에 『가라오케 가자!』를 브로맨스로 읽는 독자도 있고, 청소년만화 혹은 개그만화로 보는 독자도 있다. 어느 뜨거웠던 여름 함께 가라오케를 드나들다가, 4년 후 도쿄라는 대도시에서 다시 만난 40대 야쿠자와 법학부 대학생. 무엇 하나 접점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관계에 무엇이라 이름을 붙어야 할까? 하지만 와야마 야마가 그리는 이 기묘하고 복잡한 관계에 이름을 붙일 수 없어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