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삶을 꿈꾸는 인간들이 등장했고
그렇게 마젠타의 이야기도 시작되었다.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을 새로운 로봇 이야기
영원한 삶을 꿈꾸는 인간들이 등장했고
그렇게 마젠타의 이야기도 시작되었다
『꿈꾸는 로봇 마젠타』는 전원이 꺼진 사이 자신이 꿈을 꾼다고 믿는 엉뚱한 로봇 마젠타와 병든 할머니에게 영원한 삶을 선물하고 싶은 레오 두 존재가 진정한 가족이자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날마다 발전하는 고도의 기술로 기어코 새로운 존재를 생산해 낸 오늘의 우리에게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묻는다.
인간에게 영원한 삶과 젊음을 선물한다는 ‘티엔 바이오’를 선망하는 인간. 자기가 누구인지 스스로 규정하기 위해 인간과 로봇의 다른 점을 곱씹으며 ‘안드로이드다움’을 고민하는 로봇 마젠타. 그 사이에서 저마다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노력하는 존재들.
작가는 이들이 살아가는 장면을 치밀하게 조명하는 것으로 작품과 현실의 틈을 좁혀 간다. 작품 속 갈등이 곧 우리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 주는 아주 희미한 빛과 같은 문장을 곳곳에 흘리면서.
어쩌면 우리가 머지않은 미래에 만나게 될
이웃들의 이야기
‘티엔 바이오’를 구해 젊음을 되찾은 부자, 로봇들의 무덤이라 불리며 시체 같은 로봇 폐기물이 가득한 ‘로봇동산’에서 일하는 노동자, 위험한 물질이 가득한 빈민촌을 밀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려는 정부, 인간을 취재하는 로봇과 로봇 기자를 관리하는 인간, 로봇에게 범죄를 지시하는 인간과 범죄에 가담하는 로봇,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안드로이드와 로봇의 지시를 받는 사람 등등…….
이들은 『꿈꾸는 로봇 마젠타』에 등장하는 미래의 존재들이다. 이들이 새로운 존재처럼 느껴지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이유는 미래는 결국 현재와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작품을 읽은 우리는 한 번 더 생각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해 우리가 지금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낸 새로운 존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