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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두 갈래의 길 : 내일을 열어야 하는 중국, 어제를 넘어야 하는 인도
저자 박번순
출판사 지식의날개
출판일 2024-03-30
정가 19,800원
ISBN 978892005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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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중국과 인도,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제1장 다시 돌아온 대중의 시대 _ 15
1. 중국의 개혁개방과 미국마저 위협하는 경제의 부상·16 / 2. 친디아의 세계, 세계의 친디아·23 / 3. 시아오캉과 암릿 카알·31
제2장 두 나라 이야기: 친디아 경제의 역사와 배경 _ 35
1. 중국인과 인도인, 그들의 경제·36 / 2. 중국과 인도, 모든 사회문화적 배경이 다르다·44 / 3. 넓은 토지와 풍부한 자원·56

제2부 친디아 경제의 발전과 특징
제3장 서로 다른 경제환경, 판이한 경제성과 _ 69
1. 판이하게 벌어진 경제성과·70 / 2. 두 나라 경제구조는 어떻게 다른가·85 / 3. 빚으로 쌓은 경제의 안정성은·103
제4장 여전한 격차가 있는 산업과 양국의 주요 기업들 _ 107
1. 산업의 고도화, 여전한 시간적 격차·108 / 2. 두 나라의 주요 산업·117 / 3. 두 나라의 기업구조와 주요 대기업·134
제5장 중국과 인도의 격차는 비교 가능한가 _ 153
1. 중국과 인도의 여전한 발전격차·154 / 2. 전혀 다른 두 나라, 비교 불가능한 중국과 인도·168

제3부 인도는 중국을 넘어설 수 있을까
제6장 수렁에 빠진 역사적 대국들의 현대국가 성립 초기 경제 _ 177
1. 두 인구대국의 해도 없는 항해·178 / 2. 현대국가 성립 초기의 경제정책·195
제7장 각기 다른 개혁개방의 성과와 제조업의 현실 _ 213
1. 양국의 개혁개방과 그 차이·214 / 2. 제조업의 발전이 두 나라의 성장에 미친 영향·237
제8장 오늘날 당면한 문제 _ 255
1. 중국의 경제성장, 어떻게 가능했나·256 / 2. 중국과 인도, 내부로부터의 도전·266

맺는 글 중국과 인도, 두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_ 289
1. 외부의 도전: 공공의 적 중국과 구애가 이어지는 인도·289 / 2. 적어도 지금, 중국과 인도는 비교대상이 아니다·310

주 _ 324
찾아보기 _ 337
중국과 인도. 지상 최대의 두 제국

오랜 역사 속에 거대한 두 대국이 있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세계 인구의 1, 2위를 차지했던 이 두 나라의 총생산은 세계 총생산의 절반에 육박했고, 한 나라의 총생산만으로 서유럽 전체의 총생산을 뛰어넘었다. 일찍이 산업혁명을 달성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던 제국주의 국가들조차 근대 초기에는 이 두 나라의 생산력을 넘어설 수 없었다.

거대한 두 제국, 중국과 인도는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은 물론 동양의 작은 나라 일본에 비해서도 산업화와 근대화에 늦어지면서 중국은 반식민지로, 인도는 아예 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인구에 비해 두 나라가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때 1% 미만에서 2~3%대까지 떨어졌고(현대국가 성립 직후, 두 나라는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오랜 시간 수렁 속에서 어둠의 터널을 지나야 했다.

Pivot to Asia. 다시, 아시아의 시대가 돌아왔다

세계는 항상 두 나라를 주목하고 있었다. 압도적인 차이로 세계 인구의 1, 2위를 차지한 두 나라는 중국은 사회주의, 인도는 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함으로써 마침 냉전시대 동안 체제 경쟁의 장이 되기도 했다.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중국과 인도 가운데 어느 나라가 자신들의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았다. 중국은 공산주의 초기 실험이 실패하면서 한때 기대수명이 30대에 머무를 정도였고, 아사자도 대량 발생하는 국가였다. 그러나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고도성장은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고, 중국과 인도의 격차는 나날이 벌어지고 있다. 서구 자본주의 진영은 공산주의 체제의 한계를 언급하며 인도의 장래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과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인도의 미래는 결코 밝지만은 않다. 한편,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강대국에 올라섰지만, 너무 이른 그들의 자부심 표명은 세계인들로 하여금 경계심과 거리감을 두도록 만들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어떻게 오늘을 맞이했고,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중국경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