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나를 가꾸는데 필요한 불멸의 고전5
제1부 마음의 그릇
참된 청렴이란16 복을 받으려면 복을 지어라18 온화한 성품을 가져라20 지나간 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22 인생은 후반부가 중요하다24 만족이 넘칠 때 조심하라26 처음과 끝이 똑같이 행동하라28 남의 능력을 시기하지 말라30 남의 단점을 다른 이에게 말하지 말라32 화를 잘 내는 사람 앞에서는 침묵하라34 일할 때는 긴장을 풀어라36 공과(功過를 잘 분별하라38 악(惡은 드러내고 선(善은 숨겨라40 덕을 쌓아라42 남 탓하지 마라44덕(德은 사업의 바탕이다46 자신의 과오를 스스로 용서하지 말라48 엄격함과 너그러움을 함께 가져라50 오직 참을 내(耐 자만을 생각하라52 마음속에 새겨두어야 할 두 가지의 말54 풍족할 때 검소하라56
제2부 마음의 거울
탐욕은 처음부터 제거하라60 마음을 웅혼한 침묵에 두라62 한가할 때 마음을 점검하라64 젊을 때 뜻을 세우라66 성정(性情을 잘 다스려라68 잡념에 빠지지 마라70 백절불굴의 참마음을 갖고 있으라72 일의 이치를 스스로 깨우쳐라74 몸과 마음을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하라76 타인을 진실하게 대하라78 분별심을 버려라80 욕심은 버리고 순리에 순응하라82 참된 용기란84 사람을 신중하게 사귀라86 헛된 욕망을 가지지 말라88 세상사에 초연하라90 원망을 사지 말라92 마음을 여유롭게 유지하라94 불의를 보고 용서하지 말라96 마음부터 먼저 항복시켜라98
제3부 만물의 이치
일은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처리하라102 덕을 베풀어라104 노 젓는 것을 멈추지 마라106 진솔한 마음을 가져라108 시류를 따르지 말라110 과감함과 신중함을 함께 가져라112 인간은 유한한 존재다114 군자의 참모습116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118 관대한 마음을 가져라120 베푸는 마음을 지녀라122 근기에 맞게 가르쳐라124 밝음은 어둠에서 온다126 총명함을 애써 드러내지 말라128 티끌조차도 욕망에 다가가지 마라130 진리에 뜻을
흔들리는 마흔에 깨닫는 가장 쉽고 명확한 인생의 답을
마흔에 읽는 『한용운 채근담』으로 만나다.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조선인들의 고달픈 마음을 어루만지고 용기와 지혜를 심어주기 위해 만해 한용운 선사가 중국의《채근담》을 당시 조선인의 실정에 맞게 편역한《채근담 정선 강의》를 한학에 능통한 용화 선지식이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옮기고 해설한 책이다.
평소 한용운 스님은 조선의 신문학과 신문화운동에 공헌한 [신문관]에 주석하면서 조선인들의 정신을 깨우치는 책들을 많이 펴내었는데 『채근담 정선 강의』도 그중의 하나다. 문장마다 주옥같은 가르침이 들어 있는 것은 물론, 편 편마다 향기가 나는 내용들로 가득해 백담사 조실이자 시인이었던 무산 오현 스님조차 애지중지했던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원래 『채근담』은 명나라 만력제 연간의 문인이며 상인 가문 출신이었던 홍자성이 험난한 인생의 여정을 겪고 난 뒤, 후세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일러주기 위해 쓴 책으로서 동서양에 널리 알려진 ‘수신(修身과 처세’의 기본이며 영원한 고전이다.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책은 명나라 때 홍자성이 쓴 것과 청나라 때 홍웅명이 쓴 것이 있으나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똑같은 인물이라는 설이 있지만 이는 분명치 않다.
‘채근(採根’은 ‘나무뿌리’를 가리키고 ‘담(譚’은 이야기로서 풀뿌리를 씹듯이 되씹어 음미해야 할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소학(小學』에 인용된 송나라 때의 왕신민은 “사람이 항상 나무뿌리를 씹어 먹고 사는 것처럼 인생을 견디고 살면, 곧 백 가지의 일도 능히 이룬다.”라고 했다. 이 말은 곧 사람이 거친 인생의 역경을 이기면 이 세상에서 못 할 일은 하나도 없다는 의미이다. 마흔에 읽는『한용운 채근담』은 자칫 흔들리기 쉬운 인생의 전환점인 마흔에 지혜의 그릇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임이 분명하다.
책 속에서
바람이 성긴 대밭에 불다가 사라지면
바람 소리가 대밭에 더는 머물지 않고
차가운 연못 위를 날던 기러기도 날아간 뒤에는
기러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