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건 어떻게 찾는 걸까?
또래 친구들을 둘러보면 하나씩 좋아하는 분야에 깊게 파고드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거예요. 아이돌, 만화, 축구, 유튜브, 게임 등 그 대상은 무궁무진해요. 취향에 딱 맞는 무언가를 ‘덕질’ 하는 행복을 얻고 있다면 행운을 잡은 걸지도 몰라요. 나탈리는 아직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할 수 있는 게 어떤 건지 찾지 못했거든요. 다만 마음이 향하는 곳은 분명히 알아요. 만화 그리기, 반려동물과 장난치기,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나탈리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이에요. 특기나 취미를 찾고 싶다면 자신이 어떤 것에 몰입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먼저 떠올려 보면 좋아요.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고민 앞에서 망설이고 헤매도 괜찮아
나탈리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이번에 새로 바뀌었어요.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장난을 금지하고, 온갖 엄격한 교칙들을 만들었어요. 그중 하나가 ‘모든 학생은 빠짐없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러잖아도 나탈리는 베프와의 마찰 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하던 참이었는데 동아리 활동도 해야 하고, 전학 온 학생의 도우미까지 맡게 되었어요. 단체 활동 같은 건 딱 질색인데 말이에요. 요리부, 연극부, 배구부, 응원단… 여러 동아리 중 나탈리의 마음에 드는 곳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저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마음뿐이었지요.
언제나 답은 찾을 수 있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나를 믿어!
자신만 동아리에 가입하지 못해 소외감에 겉돌던 나탈리는 우연히 전학생 루카와 공통된 취미 ‘만화 그리기’를 발견해요. 함께 만화 동아리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교장 선생님의 허락을 맡기 위한 작전을 펼쳐요. 그러나 부원이 둘뿐이고, 학교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는 이유로 좀처럼 허가를 받지 못해요. 나탈리의 마음에는 스스로의 능력을 불신하게 만들고, 뭐든 제대로 해내지 못할 거라고 막아서는 ‘의심 그렘린’이 불쑥불쑥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나탈리와 루카는 포기하지 않아요. 끊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