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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타세요, 타! - 우리 그림책 47 (양장
저자 허아성
출판사 국민서관
출판일 2024-03-29
정가 15,000원
ISBN 978891113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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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오갈 때 친구들과 함께 노란 버스를 타지요. 버스를 타면 여러 친구를 만나게 돼요. 책 속에 나온 다양한 손님들처럼요. 재잘재잘 세상에 궁금한 게 많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기 오리 같은 친구, 걸음이 느릿느릿한 거북 같은 친구, 장난감을 한가득 가지고 와 짐이 많은 할머니 같은 친구 말이에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손님들로 가득한 버스가 매우 당연하게 느껴질 거예요.
그런데 일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에서는 그런 다양한 특성이 있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나 생각해 보게 해요. 대중교통에서는 왜 그들을 만나기 힘든 걸까요? 아이가 있든 없든, 몸집이 크든 작든, 장애가 있든 없든, 거부당하지 않고 누구나 당연하게 탈 수 있는 버스, 그게 바로 대중교통이 존재하는 이유 아닌가요?

대중교통, 대중에 속하지 못하는 이들은?

사회는 일상생활에서 이동하기에 불편한 사람들을 ‘교통 약자’라고 불러요. 교통 약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에 불편한 점들이 많다고 해요. 계단이 높은 버스에 올라타기도, 쌩쌩 지나가는 버스들 틈에서 타야 하는 버스가 왔는지조차도 알아차리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교통 약자를 위해 계단이 없는 저상 버스를 만들고, 버스 안에 좌석을 따로 마련하기도 하지요.
문제는 그뿐이 아니에요. 시설 자체도 장애물이 될 수 있지만, 남들과 다른 작은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이 그들을 집 밖으로 나오기 힘들게 해요. 나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도움을 청해도 외면하는 행동 말이에요. 《타세요, 타!》 속 버스처럼 존중과 배려가 담긴 마음을 건네면 어떨까요. 대중교통은 함께 이용하는 거잖아요!

반전으로 건네는 묵직한 울림

하나같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대중교통 풍경이 익숙하시죠?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특성이 오히려 버스 안 분위기를 풍성하게 북돋아 주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타는 오리 덕분에 버스에는 생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