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4
1.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집 짓기 시작
3.21(월 첫 시작은 은행 대출 14
4.11(월 경계복원측량 16
4.18(월 건축 신고 및 상수도 신청 18
4.25(월 농막과 주택의 차이 22
<농어촌주택(조세특례제한법99조의4> (시행 2024. 1. 1.
4.30(토 기초공사 26
2. 목수학교에서 주말반 5개월, 경량목조주택을 배우다
4.24(일 목수아카데미학원 수료식 36
<목조주택 구조 및 자재별 명칭>
<머리 쓰던 사람은 인생 2막에선 손 쓰는 일을 하라>
3.28(월 목조주택을 직접 짓기로 결심함 42
<처음 그렸던 샌드위치 패널 주택 설계도>
3.28(월 ~ 4.4(월 설계도를 직접 그림 47
<시골집 설계도>
3. 벽체 세우기부터 지붕 완공까지
5.12(목 자재 구입 및 운반 66
<건축자재 1차 구입 내역> (자재 비용 : 8,410,000원
5.13(금 토대 작업 76
5.14(토 수평 삼각대를 거꾸로 읽다 / 반나절 허비 79
5.15(일 벽체 세우기 시작 82
5.16(월 벽체를 다 세우다 85
5.17(화 천장 장선, 스트롱 백 설치 / 도와주러 오신 분 눈에 티끌이 들어가다 88
5.20(금 두 번째 주말 91
5.21(토 용마루와 서까래로 지붕 구조 완성 93
5.22(일 지붕 합판을 올리다 97
5.23(월 박공 스터드, 페이샤 보드 작업 100
<시골 마을 이웃들과 잘지내기>
5.24(화 빗물 차단 후레싱 103
<친척과 다시 화목하게 지내기>
5.27(금 용마루 안전벨트 설치 및 지붕 방수시트 작업 106
5.28(토 부족한 아스팔트 슁글 109
5.29(일 자재 부족으로 중단한 지붕공사 112
6.3(금 부족한 아스팔트 슁글을 화물차에 싣고 가다 114
6.4(토 또 잘못 배달됐다고? 우여곡절 끝에 완공한 지붕 공사 116
<왜 상량식을 하는지 알 것 같은 기분>
6.5(일 2022년 길었
이 책은 저자 혼자 목조주택인 11평 시골집을 짓는 대장정이다. 2022년 3월부터 약 7개월 동안의 건축 일기다. 방송국 PD와 공무원으로 일했던 저자는 일종의 기록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건축 과정의 모든 사안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결국 그 기록이 그의 시골집 건축의 역사가 되었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집을 지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책은 모두 8개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본격적인 건축 준비과정으로 건축 신고와 상수도 신청, 농막과 주택의 차이, 기초공사까지이다. 2장은 목수학교에서 경량목조주택을 배우고 시골집 설계도를 그리는 내용이다. 3장은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가 벽체 세우기부터 지붕 완공까지를 담는다. 4장은 그 뜨겁던 여름, 힘겨웠던 실내 공사 이야기다. 5장은 힘든 공정을 거치고 드디어 마감에 들어가는 한결 기분 좋은 부분이다. 6장은 돌발 변수를 맞아 자꾸 정화조가 떠올라 3차례나 다시 묻었던 흑역사다. 7장은 집을 완공하고 형제들 첫 집들이를 하는 행복한 이야기다. 그리고 8장 참고 도표에는 건축 순서표, 경비지출내역, 장비 및 소모품 구입 내역을 자세히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고향 시골에 집을 지은 지 1년여가 지났다. 작은 집이 생기자 고향은 조용한 쉼터가 되었다. 부산스럽게 잠시 다녀올 때는 볼 수 없었던 사계절 풍경이 오롯이 드러났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보여주는 멋진 순간을 보았고, 고요함 속에서 들려오는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 새 소리를 들었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풀 내음, 물 내음, 숲속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자연의 한가운데로 들어간 듯했고 부모님의 품속에 안긴 듯했다. 포근했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았다. 잡초를 뽑고 있으면 잡념도 사라졌다. 작아도 집은 집인지라 시골집은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가족에게는 별장이 되었고 친구에게는 캠핑장이 되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친척들도 좋아하셨고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고향 마을에 11평 작은 집을 짓고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