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전환의 긴 역사 : 대화와 기억을 통해 본 독일 통일
저자 케르스틴 브뤽베, 클레멘스 필링어, 카트린 쵤러, 클라라 발젠, 크리스티안 방엘, 카타리나 하클, 안야 슈뢰터, 헨리케 포이크트랜더
출판사
출판일 2024-03-28
정가 33,000원
ISBN 9788964452790
수량
머리말 5
한국어판 서문 9
옮긴이의 말 15

동독 출신? 출신 지역과 연구 관심 ----- 29
‘전환’의 긴 역사 ----- 51
개인적 시각들 ----- 129
학자들의 시선 ----- 165
“1989년과 그 전후의 시간을 당신은 어떻게 경험했나요?” ----- 199
제로의 시간, 통일 30년차 ----- 211
긴 ‘전환’의 역사 속 인종주의, 반유대주의, 민족주의의 일상성 ----- 231
누가 누구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 275

감사의 말 ----- 301

4일과 30년(사진 ----- 305
독일 통일 과정을 ‘혁명과 전환의 장기적인 일상사 및 전체 사회사’의 관점에서 탐구

독일이 통일된 지도 30년이 넘었다. 그렇다면 이제 서독인들과 동독인들에게 다른 체제 속에 살아왔던 과거의 시간들은 무화(無化되고 함께 어우러져 사는 새로운 세계가 되었을까?
이 책의 저자들은 (독일 통일 과정에서 공식적 기억의 중심에 있는 정치적 전환점들보다 문화사 및 사회사적 관점에서 그것을 초래한 이전의 역사적 조건들과 1989/90년, 그리고 그것이 파생한 이후의 변화들을 대등하게 살펴보는 ‘혁명과 전환의 장기적인 일상사 및 전체 사회사’를 재구성함으로써 독일 통일 문제를 ‘역사적 시각’에서 살펴보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이 제기한 핵심적인 질문은 ‘역사적 행위자들은 그들의 일상적 생활세계에서 체제 교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 그들은 어떻게 그것을 준비하고 만들어가는가? 그들은 그것을 어떻게 경험했고 어떻게 기억하는가?’였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금까지 어떤 실험적인 연구 프로젝트 속에서도 접하지 못했던 다층적인 대화를 시도, 각자 따로 연구해 독립된 논문을 내는 것보다 서면 대화가 집단적 연구 방식과 연구 방법을 기록하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2020년 1월, 이들 ‘전환’의 긴 역사 연구 프로젝트팀은 거의 4년에 걸친 학문적 작업 끝에 그 결과를 놓고 동독 주민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작업에 들어갔다. 4일에 걸쳐 이들은 튀링겐주의 마이닝겐시, 브란덴부르크주의 작은 마을 가레이, 베를린 교외의 클라인마흐노프 지역, 그리고 작센주의 대도시 라이프니츠 등을 방문했다. 이들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줄 1989/90년 이전과 당시, 그 이후의 기억들을 묻기 위한 세 가지 다른 버전의 대화 카드를 준비했다. 이러한 서면 대화는 연구 결과를 구술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알리고, 토론에 부치고, 일반 대중에 전달하는 데도 유용했다. 이러한 대화 여행 행사를 통해 저자들은 연구 결과를 좁은 범위의 학자들 사이의 대화를 넘어 대중에게 확산시키기 위한 새로운 학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