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첫 번째 쉼표
내가 행복을 마주하는 법
스며들기
너와 닮은 행복
짝사랑을 짝사랑하다
공식
꼬깃꼬깃
너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
별자리
사랑의 흔적을 남기다
세상의 모든 그리움에게
방향제
대화
오목교
우리
내가 행복이라 부르는 것
청혼 Ⅰ
벌거숭이
착하고 좋은 글
잘 자요
가장 큰 손
표현법
너의 연락
신발 속 자갈
이유
엉망
청혼 Ⅱ
나만 그런가
공유
너에게 가는 길
나의 하루가 너에게 닿길
또 하나 추가
확신
처음
견고함
아직도? 아니,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고백
벤치의 고양이
자동문
개화
안녕? 안녕!
고백 후기
모국어
너에게 사랑을 배우다
사랑의 깊이
완벽함
감사
그날 밤
너를 좋아하는 이유
뜻
내가 해야 할 일
습관
두 번째 쉼표
결국에는 다 행복해지더라
꽃이 아름다운 진짜 이유
사랑니
특별하지 않은 사람
가장 후회되는 것
사랑보단 진심
2%
멀어짐
이별하고 처음 한 일
변해 줘서 고마워
이해되지 않는 포기
알 때가 되었다
너를 추억하는 것
너에게 질문
아프지 않게 잊는 법
너의 부피
진짜 아픔
충분조건
호칭
정말, 안녕
사랑은 공평하니까
‘이별’
다르게 적힌 감정
너의 행복 속에 나는
지금, 우리 함께였다면
너에게 편지
미칠 노릇
블랙커피
습관적 짝사랑
이별한 그대에게
짝이별
빈속에 커피
바보 같은 대화
꿈은 이루어지니까
조수석
내 사진
사랑법, 이별법
빌어먹을 기억력
계정 삭제
여전
표현의 중요성
기준
거리
가장 어려운 일
그 정도로만
계절로 너를 기억하다
지우개
남
눈물의 의미
세 번째 쉼표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바보
선명한 초라함
신발을 잃어버린 뒤
돌부리
수렴
우정
어른
나도 모르게
네 편 내 편
쉼표
최고의 타이밍
너의 색
당신의 옆에는
타이밍
반창고
뭣 같은 기분
휴지통을 비우시겠습니까?
운전대
마
- 사랑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존재하고 우리는 그 사랑으로 성장한다
- 당신의 일상에 쉼표가 되어 줄 시집
사랑 이야기만큼 흔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 사랑의 형태는 무궁무진하고 저마다 사랑을 느끼는 방식도 제각각이기에 그럴 것이다. 『쉼표』는 간결한 언어와 기발한 표현으로 사랑을 다양하게 묘사한 시집이다.
상대와 사이가 어색해질까 봐 마음을 구겨 넣었다는 사연(「꼬깃꼬깃」, 머리를 쓸어 넘기는 사소한 동작에 또다시 사랑에 빠지는 모습(「또 하나 추가」 등에서는 풋풋한 내음이 느껴진다. 상대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담배를 끊고 다이어트를 하는 등 단점을 줄여 나가게 되었다는 고백은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의 잭 니콜슨의 대사를 떠올리게 한다.
시집에서 사랑은 행복과 동의어로 쓰인다.
부족하지도, 흘러넘치지도 않는 너의 모습.
그런 너만 바라보던 그 시절엔,
나 역시 어느 것도 부족함이 없었고
어느 것도 흘러넘치지 않았어.
적당하게, 그래서 너무 평온하게.
정말이지 내 행복은 너와 같았어.
- 「너와 닮은 행복」 중에서
화자의 눈 안에 담긴 연인은 더할 나위 없이 자신에게 적당하며, 그래서 완벽하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충만함, 즉 행복도 이와 같은 것이다. 설령 시간이 흘러 이별한다 해도 그때의 기억은 결국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미워했던 사람도, 흑역사도 결국 희석되어 결국에는 행복의 일부가 된다.(「결국에는 다 행복해지더라」
『쉼표』은 사랑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다루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한다. 사랑을 통해 성장하며 행복에 이르는 여정을 다루며, 섬세한 언어와 깊은 감정을 통해 잔잔한 울림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