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나무 ‘노벨라’가 은행나무 ‘시리즈 N°’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2014년 론칭해 2016년까지 총 13권을 출간하고 잠시 멈춰 있던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가 새로운 명명과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다시 출간됩니다. 3~4백매 분량의 중편소설 시리즈로 한국문학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던 ‘은행나무 노벨라’. 그 의미를 동력 삼아 현재 한국문학 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작가들의 장편소설선 ‘시리즈 N°’으로 바통을 건네받아 이어갑니다. 문학에서 발견하는 그 위태롭고 무한한 좌표들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도를 완성해갈 시도를 독자 여러분께서도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얼굴을 알고 있나요
진실 앞에서도 그 사람을 선택할 수 있나요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체인지킹의 후예》 이후 첫 작품 출간!
《연애의 이면》은 “방어적이고 수동적인 태도 또한 선택일 수 있겠으나 그럼에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작가가 밝힌 집필 의도처럼 삶의 기로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주인공이 불가해한 사랑을 만나 비로소 스스로 삶을 선택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타인에게 쉽게 이용당하고 거절을 쉽게 못하지만 타고나길 차분하고 착한 성정의 우연희. 대기업의 계약직 말단 사원인 연희는 밤낮 없는 근무에 언제든 잠들어버리고 싶을 만큼 언제나 지쳐 있다. 그녀의 피곤에는 자기 일감까지 얹어주는 상사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이후론 병원에서 ‘나이롱’ 환자로 지내며 병간호 오기를 강요하는 어머니도 한몫한다. 결혼하며 스페인으로 떠나기로 한 선배 보영은 연희가 안타까워 그녀에게 소개팅을 주선한다.
처음 만나기로 한 날에 야근 때문에 몇 시간 약속에 늦은 연희. 미안함에 절절매는 연희를 배려하는 남자는 자신을 유연호라고 소개한다. 그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면서도 연희는 어리둥절하다. 이후로 약속이 거듭되고 적극적으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