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청소년문학이 가닿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최전선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썩 나쁘지 않았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도 아주 희미하게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출판문화상 올해의 어린이ㆍ청소년책 선정, 웅진주니어문학상 수상 작가
지금 가장 주목받는 신예 윤슬빛이 그리는 오늘의 우리, 오늘의 사랑 이야기
한국 청소년문학의 새로운 표정, 윤슬빛 첫 청소년소설집
2023년 한국출판문화상 올해의 어린이.청소년책에 선정되고, 제14회 웅진주니어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윤슬빛의 청소년소설 『플랜B의 은유』가 출간되었다. 첫 책 『오늘의 햇살』과 이어서 펴낸 동화집 『갈림길』로 2020년대 한국 아동청소년문학계의 최전선에서 가장 긴요한 주제의식을 전하면서도 문학 본연의 서정을 잃지 않는다는 극찬을 받았다. 전작들이 지방 소도시, 농촌을 배경으로 어린이의 우정과 성장, 대안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 소설집에서는 그러한 관심사를 이어 가면서도 청소년의 사랑과 노동을 중심에 세운다. 다양한 사랑의 방식, 삶의 형태를 긍정하며 담담히 미래로 한걸음 나아가는 일곱 편의 무지갯빛 이야기가 폭넓은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윤슬빛의 소설 속 인물들은 두텁게 숨을 쉰다.
그 맑은 호흡과 함께 냉혹한 차별의 언어가 산산이 부스러진다.
이만큼 소설 속의 타인을 믿어 본 적이 언제였나.
내일을 모르는 순정한 연대가 소설을 읽는 우리를 감싼다.
이 소설집의 온도가 36.5보다 살짝 높은 이유는
우리가 이미 평등의 포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별의 소나기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삶을 지켜 내는 주인공들이
너무 고마워서 기프티콘을 보내 주고 싶었다.”
♣ 김지은(문학평론가 추천 ♣
단 하나의 정답보다, 열려 있는 빈칸을 건네는 소설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두 권의 동화만으로 독자와 평단에 고유한 존재감을 각인한 윤슬빛은 첫 청소년소설 『플랜B의 은유』에서도 신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