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감독 구드래…… 아니, 구용입니다!
진정한 친구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해 승천에 실패한 구드래곤에게 《용몽록》은 또다시 새로운 방법을 알려 준다. 바로 ‘한 번의 승리를 하라.’는 것. 《용몽록》 미션을 알아내기 위해 축구 실력을 연마해야 했던 구드래곤은 축구로 ‘한 번의 승리’를 하기로 마음먹고, 자신이 떨어진 학교 축구팀의 축구 감독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 학교 왠지 모르게 낯이 익다. 《급식 알바 구드래곤》 시절, 급식 영양사로 근무했던 ‘용용 초등학교’에 떨어진 것이다!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자신을 알아볼 것을 염려한 구드래곤은 변장을 한다. 선글라스 쓰고 얼굴에 점을 찍고 나타난 구드래곤의 새로운 이름은 ‘구용’! 구드래곤은 ‘구용 감독’이 되어 용용 초등학교 축구부 아이들과 승리를 향해 나아간다.
전작들이 각각 마트, 학교, 놀이공원이라는 새로운 장소에 떨어진 구드래곤이 겪게 되는 일을 그렸다면, 《축구 감독 구드래곤》은 시리즈 2권인 《급식 알바 구드래곤》에 등장했던 장소에 다시 한번 떨어짐으로써 독자들에게 익숙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급식 알바 구드래곤》에서 구드래곤이 꿈을 모으는 일을 방해했던 용용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이번 권에서 구드래곤의 지원군 역할을 한다. 매번 구드래곤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진정한 친구 역할을 했던 순동이는 이번엔 구드래곤을 아예 알아보지 못한다. 과연 구드래곤의 변장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숨겨진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렇듯 《축구 감독 구드래곤》은 <구드래곤> 시리즈를 읽은 독자만이 즐길 수 있는 익숙한 요소들을 통해 재미를 극대화하며, 역할과 설정의 변주를 통해서는 새로운 긴장감과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한 독자들을 위한 흥미 요소를 더한다.
□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야.
혼자 잘난 척하면 백 번 싸워도 백 번 진다고.”
《용몽록》을 읽기 위해 축구 기술을 연마한 구드래곤은 본인이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기에 경기에서 한 번의 승리쯤이야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