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한국 근현대 계몽사상의 특징 <허재영>
1. 근현대 시대 상황과 계몽사상
2. 한국 근대의 계몽 담론
3. 학술 계몽 담론의 변화
제2장 문명 진보론의 탄생과 진화론 <허재영>
1. 문명 진보론의 탄생
2. 문명과 개화를 바라보는 관점
3. 진화론의 수용과 영향
4. 문명.진화론에 대한 대응 방식
제3장 충군애국과 국가?민족론 <고경민>
1. 전통적 국가 개념과 근대 국가
2. 충군애국과 민족 개념의 형성
3. 근대 계몽기 ‘국가’와 ‘민족’ 담론의 한계
제4장 식민 시대의 민족 담론 <김슬옹>
1. 식민 정책과 민족 개념의 변화
2. 일제 식민정책 하의 민족 담론
3. 1920년대 사상의 조류
4. 국학(國學과 계몽운동
제5장 식민 시대 민족의 재발견 <김경남>
1. ‘자기’와 계몽주의
2. 전통과 민족 문화
3. 민족 문화의 귀착점으로서의 ‘고전 부흥’
4. 일제 강점기 민족 재발견의 의미
참고문헌
제국주의의 침탈 속에 학술사상의 위축, 계몽의 주체와 운동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
근대 계몽기 학술 담론은 1880년대 이후 1910년 애국계몽시대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변화를 보여 왔다. 개항 직후 출현한 문명.진보론은 애국계몽시대 충군애국론으로 변화해 갔으며, ‘국민’, ‘민족’, ‘국가’ 개념이 확립되면서 충군의 개념보다 ‘애국(愛國’이 강조되는 방향을 전개되었다. 그 과정에서 국리민복(國利民福의 학술사상이 형성되었고, 지식 체계로서 학문사상, 곧 과학주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문명.진보론’, ‘사회구조론과 생존경쟁론’, ‘충군애국론’, ‘국가주의’, ‘민족주의’ 등의 근대사상이 형성되었으며, 시대 환경에 따라 이러한 이데올로기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일제 강점기의 국권 상실은 ‘문명과 진화’, ‘국가 개념’, ‘민족의 의미’ 등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었는데, 제국주의의 침탈 속에 학술사상의 위축, 계몽의 주체와 운동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2장에서는 문명.진보론과 진화론의 수용 과정을 좀 더 면밀히 고찰하고 있다. 문명.진보사상은 개화사상의 핵심을 이룬다. 이 사상은 점차 사회진화론과 접맥하며, ‘적자생존’, ‘우승열패’의 논리 아래 국가의 위기에 대응하는 이데올로기의 하나가 되었지만, 일제 강점기에 이르러서는 제국주의의 침탈을 긍정하는 이데올로기로 변화되기도 하였다.
제3장에서는 근대 계몽기의 애국계몽 담론을 분석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애국사상’은 근대 계몽기 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근대 이전의 애국사상은 ‘국가=군주’의 등식 아래 ‘충군(忠君’의 개념이 지배적이었다. 이 경향은 갑오개혁 이전까지도 유효한 사유체계로 작용되었는데, 민권의식이 성장하면서 ‘애국’의 개념 속에 ‘입헌’이나 ‘국민’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 점에서 근대 계몽기의 애국사상은 ‘국가, 국민, 민족’ 담론과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