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애인 중에서도 잘사는 사람만 잘 살면 안 되잖아.”
세상 속 나를 성찰하는 사람, 지민
장애여성청소년, 일곱 글자에 담긴 가능성
언니랑 나, 바퀴 위의 자매끼리 아는 감각
2. “땀 흘리며 느끼는 에너지와 속도가 짜릿해요.”
운동하는 사람, 성희
Exercise도 Activism도 합니다
휠체어 타고 독립을 왜 못 해?
3. “뒤에 올 휠체어 탄 사람들에게 힌트가 되고 싶은 거죠.”
네트워크를 만드는 사람, 서윤
학교를 바꾸는 아이에서 세상을 바꾸는 어른으로
우리의 섹스는 즐겁고 안전해야 하니까
4. “장애가 익숙해지듯 엄마가 되는 일도 익숙해져요.”
자부심으로 중심을 잡는 사람, 다온
우수 영업 사원 전국을 누비다
임신, 출산, 육아로 터득한 가능성
5. “휠체어 타고 여행하면 자존감이 확 올라가거든요.”
여행의 촉진제가 되고 싶은 사람, 윤선
겁 없이 활동해 여행의 길을 넓히다
금강산도 오줌권 다음
6. “일흔을 앞둔 지금, 나이 들어서 더 좋아요.”
실망하지 않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 효선
글자 쓰는 것보다 중요한 자기주장
내가 나의 동지가 되기를
바퀴로 열어젖힌 멋진 여자들의 세계
- 거창한 이름표 없이도 세상을 바꾸는 잔근육
- 몸을 던져 수많은 가능성에 가닿고 서로의 삶을 넓히다
청소년, 비건, 장애여성으로서 교차하는 정체성을 성찰하는 유지민,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운동과 세상을 바꾸는 운동 모두 하는 주성희, 취미 생활에서 정치까지 장애여성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홍서윤, 내 일만큼은 제대로 해내는 사업가이자 꿀릴 게 없는 엄마 박다온, 더 많은 장애인을 세상 밖으로 안내하는 여행 작가 전윤선,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아 학문의 세계를 유영하는 교수 김효선.
노는 걸 좋아하는 언니, 제대로 싸우는 언니, 유머의 중요성을 아는 언니. 삶의 다음 스텝을 고민하는 언니, 사회의 벽 앞에 좌절해 본 언니, 그럼에도 다시 나아가는 언니. 이것은 인생이라는 모험을 이어 가는 자매들의 이야기다. 이들에게는 세상이 장애여성의 가능성을 상상하지 못하면 직접 나서 보여 주는 박력이 있고, 거창한 이름표 없이도 세상을 바꾸는 일을 지속하는 잔근육이 있다.
산부인과 검진 의자에 어떻게 올라갈 수 있는지, 가족으로부터 독립해 살아갈 용기를 어떤 계기로 획득했는지, 즐겁고 안전한 성적 경험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기합을 주고받으며 운동하는 재미가 얼마나 큰지…. 마이크 앞에 앉은 여자들은 장애여성이기에 요긴한 꿀팁과 지혜를,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느낄 법한 고민과 기쁨을 나누며 연결의 순간을 빚어낸다.
“장애가 있는 사람 중에 잘사는 사람만 잘 살면 안 되는 거잖아.” - 유지민
“정말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나 특별한 사람이 돼야 하나?’ 이 생각 말고, ‘평범하게 살아가야지.’ 할 수 있게.” - 주성희
“하고 힘들면 포기할 거잖아? 포기할 때 하더라도 일단 해 보면 되지. 그러다 재밌으면 더 하면 되고.” - 홍서윤
“내 삶이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이었거든요. 그래서 애한테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 박다온
“늘 말하는 것 중 하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