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을 내며
프롤로그 _ 나는 누구이며, 지금 어디에 있는가?
1부 한국에는 십승지라는 유토피아가 있다
한국에는 이상향이 있었을까?
우리 민족에게 정감록이란 무엇인가?
백성들은 왜 정감록에 열광했나?
정감록에서 말한 ‘정도령’은 정도전이었나?
그렇다면 십승지는 어디에 있나?
낙원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마음속 이상향이었다
십승지마을의 오늘날 모습은?
2부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
1장 십승지 1번지, 영주 풍기
조선 최고의 예언가가 꼽은 십승지 1번지
주민 70%가 이북 출신인 한국판 엘도라도
창원 황씨의 500년 집성촌인 희여골
영주의 힐링 포인트
2장 한국의 무릉도원, 봉화 춘양
풍산 류씨들의 이상향인 도심촌
임진왜란 후 이순신 장군, 이 마을에 은둔했다?
소라왕국이 자리 잡았던 무릉도원
봉화의 힐링 포인트
3장 몸을 숨기기에 좋은 곳, 보은 속리산
조선 최악의 핏빛 로맨스가 싹튼 땅
백성의 반란에 왕도 은둔한 곳
인민군도 힘들어서 못 들어온 땅
보은의 힐링 포인트
4장 불치병도 낫게 한다, 남원 운봉
이성계, 조선 개국의 주춧돌을 놓다
십승지 찾아 낳은 아들, 놀부와 흥부였네
불치병도 낫게 하는 지리산 아래 ‘힐링도원’
남원의 힐링 포인트
5장 인재가 많이 날 땅, 예천 금당실
고종과 명성황후의 비궁은 저주였나?
6·25 전쟁을 막은 백마산이 사람을 살렸다
명나라 장수의 감탄 “인재 많이 날 땅, 싹을 잘라라!”
예천의 힐링 포인트
6장 천하제일의 땅, 공주 유구·마곡
일본 장교를 살해한 김구, 마곡사 품으로
이북 사람들이 일군 3천직녀
4대지 8명당 품은 천하제일의 땅
공주의 힐링 포인트
7장 죽지 않는 마을, 영월 연하리·미사리·노루목
조광조의 후손을 살린 죽지 않는 미사리
살아 들어온 김삿갓, 죽어서 다시 오다
연하리 계사동, 삼척 김씨가 숨어온 땅
영월의 힐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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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중이 열광한 예언서 정감록,
난세에 주민들을 지켜준 십승지를 지목하다!
정감록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해 생각해볼 수 있다. 미래의 국운을 예언한 도참서이자 살아남기 위해 ‘십승지’라고 하는 피신처에 찾아가는 비법을 제시한 비결서다. 여기서 십승지란, 조선시대 사람들이 꿈꾼 이상향이자 ‘죽임을 당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요컨대 십승지는 정감록에서 말하는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곳’이다. 60~70종에 이르는 비결서에서 주장하는 십승지는 수없이 많다. 하지만 가장 공통적이고 대표적인 곳은 백두대간을 축으로 태백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내륙 산간에 집중되어 있다. 십승지로 거론된 지역들은 한결같이 주위에 높은 산들이 둘러쳐져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어느 정도 조건을 갖춘 곳들이다. 십승지마을은 전쟁이 나거나 큰 질병이 돌아도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안전했던 덕분에 신비의 땅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은 십승지마을에 담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해당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인문여행 전문가와 함께하는 십승지 역사기행!
행운이 깃든 땅 십승지마을로 지금 당장 떠나보자!
정감록에서 말하는 십승지는 총 열 곳이다. 조선 최고의 술사가 소백산을 지나는 길에 말에서 내려 배알했다고 하는 영주 풍기, 서애 류성룡 선생의 일가족이 은둔한 땅이자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지 않고 숨어 살았다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봉화 춘양, 숨어 살면 어떠한 변고가 일어나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보은 속리산, 백두대간과 지리산 바래봉이 에워싸고 있어 외침으로부터 안전하게 방어할 수 있는 남원 운봉, 6·25 전쟁 때 마을을 둘러싼 높은 산들이 총알받이 역할을 해주어 주민들을 무사히 지켜낸 예천 금당실이 그곳이다. 또한 공주 유구·마곡은 일제강점기 때 평안도 주민들이 베틀을 싣고 들어와 정착한 곳이며, 영월 연하리·미사리·노루목은 주민들이 6·25 전쟁이 일어난지도 모르고 퇴각하는 인민군이 살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