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2016년 프랑스 몽트뢰유 도서전 최고의 도서상
2017년 프랑스 아동문학상 “마녀상” 수상작
2017년 독일 대표적인 그림책 상 “화이트 레이번스 상” 수상작
2020년 뉴욕 공립 도서관 최고의 아동 도서 선정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던 《행복한 곰, 비욘》 시리즈가 6년 만에 일곱 가지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 시리즈는 어딘가 서툴지만 마음씨 따듯한 곰 비욘과 숲속 친구들의 일상을 위트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1권은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일상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2권은 소풍을 간다거나 버스를 타고 다른 세계로의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면, 3권에서는 숲속 친구들의 일상 속에 사람들의 삶이 스며듭니다.
비욘은 친구들과 전시회 티켓을 만들기도 하고, 탐조를 나온 조류학자와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식당을 열기도 하고 심지어 책을 쓸 계획도 세웁니다. 그러다가도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은 날에는 모든 활동을 멈추고 가만히 친구 곁에 앉아 있기도 합니다. 이 짧은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숲속 친구들의 눈으로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행복이란 무엇이고, 우리가 살면서 놓친 것들이 무엇인지, 어떤 모습으로 삶을 채워나가야 할지 생각하게 합니다.
친구를 만난다는 건
세계가 넓어지는 일이야
숲에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도시 오리에게 사람들은 종종 식당을 차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토끼는 숲속 친구들과 함께 식당을 열 준비합니다. 여우와 깨새는 메뉴판을 만들고, 까치는 그릇 세트를 가져오고, 올빼미는 느긋하게 식탁을 차리고, 기다리는 걸 잘하는 비욘과 식당을 하고 싶지 않았던 오소리는 손님을 하기로 했어요. 토끼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이 숲속 친구들과 함께하니 어려운 일이 아니였어요.
또, 인간 친구인 마루가 전시회에 다녀왔다면서 입장권을 비욘에게 선물로 주었더니 비욘과 숲속 친구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입장권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다함께 노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