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는 천마총 금관에 담긴, 아무나 알지 못했던 이야기
수동적인 정보 습득에서 주체적인 역사 경험을 제안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이 심도 있는 유물 해설서를 내놓았다. 많고 많은 전시품 중에서도 국립경주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10가지 유물을 선정했다. 큐레이터의 관점에서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관람객이 주체적으로 다양한 역사를 경험하게 하는 현재의 과정으로 변화하는 경향에 맞추었다. 화려한 유물만큼이나 선명한 사진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감탄과 설렘을 느끼게 한다.
신라 금관의 섬세한 장식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신라의 금관은 백제나 고구려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다. 나뭇가지 모양과 사슴뿔 모양의 솟은장식은 얇은 금판으로 만들었는데, 가장자리에 연속 점무늬를 새겼다. 아주 얇은 금판을 잘라 만든 달개와 굽은옥을 금실로 달아 장식했다.
처음부터 천마총을 발굴하려던 것이 아니다?
천마총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 전에는 155번이라는 번호로 불리던 비교적 작은 고분이었다. 1973년 대형 고분을 발굴하기 전에 시험 삼아, 또 경험 삼아 발굴해 보기로 했던 것이, 금관과 왕릉급의 황금 장신구가 출토되면서 큰 관심을 받게 됐다. 얼마 후, 껴묻거리 궤짝에서 천마도가 발견되면서 이 무덤의 이름이 천마총이 됐다.
천마총은 누구의 무덤일까?
천마를 그려 넣은 말다래의 주인, 크고 화려한 금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다른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과 선후를 비교하여 무덤이 만들어진 연대를 추정하고, 이 시기에 사망했다고 기록된 신라의 왕을 대입시켜 본다.
국립경주박물관 기획 시리즈: 신라 천 년을 대표하는 10가지 인기 보물의 완벽 해설 가이드북
전, 현직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들과 국내 최고의 연구자들이 유물의 발굴부터 최근 연구 결과로 알아낸 새로운 사실까지, 전시실에서 다 들려주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차곡